스포츠월드

검색

디즈니·픽사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 “‘루카’, 4년 간 작업” [인터뷰]

입력 : 2021-05-24 10:39:13 수정 : 2021-05-24 18:25:2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디즈니·픽사의 ‘루카’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한국 팬들에게 애정을 나타냈다.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지난 21일 진행된 화상 컨퍼런스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루카’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두 친구 루카와 알베르토가 바다 괴물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과 함께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힐링 어드벤처. 

 

 이날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화면을 통해 한국 취재진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저는 사실 한국 영화의 팬이기도 하다. 박찬욱,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다 챙겨봤고 굉장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인사를 건냈다.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지난 4년 이상의 노력이 담긴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영화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로 설정한 이유를 소개했다. “이탈리아 제노바라는 항구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이탈리아 여름 해변에는 특별함이 있다. 그만의 찬란함이 있다. 지리적으로 절벽도 많아서 아이들이 바다로 뛰어든다. 그런 경험을 그대로 녹여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영화의 영감이 된 실제 단짝 친구 알베르토와 유년 시절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우정의 힘에 대해 이야기했다. “12살에 베스트 프렌드를 만났다. 내가 수줍음 많고, 내향적이었다면 그 친구는 외향적이고 장난꾸러기였다. 그 친구를 만나서 성장할 수 있었다. 내가 안주하는 삶을 살았다면 그걸 깨도록 도와준 친구였다”며 작품 속 자신을 변화시킨 친구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루카’를 관람한 관객이 어른이라면 옛날 친구를 떠오르게 할 것이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이 어린이라면, 지금 옆에 있는 친구를 고맙게 생각하고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장기간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작품을 완성해낸 소감을 전하며 “어두운 시간을 지나면서 ‘루카’가 저희에게는 빛이었다. 이 빛을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마치 절벽에서 푸르고 찬란한 바다에 풍덩 뛰어드는 경험을 여러분들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6월 개봉.

 

cccjjjaa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