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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브룩스 향한 마음, 바다 건너까지 전해졌다

입력 : 2020-12-12 20:45:46 수정 : 2020-12-12 20: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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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동료들의 따뜻한 마음이 바다 건너까지 전해졌다.

 

애런 브룩스(30·KIA)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몇몇 사진을 올렸다. 한국 과자로 가득한 상자에서부터 아이들 한복, 딸 먼로 브룩스의 돌반지 등이었다. 다름 아닌 양현종, 김선빈(이상 KIA)이 보낸 선물이었다. 브룩스는 “엄청난 선물 꾸러미가 왔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브룩스는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했다. 23경기에 등판해 151⅓이닝을 소화하며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9월 등판한 4경기에선 4승 평균자책점 0.95의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9월 중순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의 곁을 지키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구단은 가장 빠른 항공편을 찾아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 마음으로 슬픔을 나누려 노력한 것은 물론이다. 당시 선수단은 브룩스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모자, 보호 장비 등에 앞 다투어 ‘All is well(모두 다 잘 될 거야)’라는 글귀를 썼다. SNS상에 브룩스 가족의 이름을 딴 해시태그(#WWMB36)를 붙여 중상을 당한 아들의 쾌유를 바라는 릴레이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브룩스는 물론 가족 모두가 큰 감동을 받았다.

 

내년 시즌에도 브룩스와 KIA는 함께한다. 계약조건은 연봉 10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 2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좋은 기량을 선보인 만큼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기존 동료들의 손을 잡았다. 브룩스는 앞서 “나와 가족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줘 정말 고맙다. 내년에도 광주로 돌아가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모든 사람들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리고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마음을 표한 바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브룩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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