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노시환(20·한화)이 투수로 깜짝 데뷔전을 치렀다.
노시환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의 ‘2020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홈경기에서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2019년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노시환이 입단 후 처음으로 투수로 마운드에 서는 순간이었다.
점수 차이가 0-11로 크게 뒤진 상황이었다. 이날 한화는 선발 장시환부터 이현호, 김진영, 안영명, 윤대경까지 많은 투수를 소모했다. 노시환의 등판은 추가적인 마운드 피로를 막기 위한 한용덕 감독의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노시환은 첫 타자 지석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이후 이명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나성범에게 2점짜리 홈런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태군, 김태진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까지 찍혔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한화는 2-12으로 패하며 12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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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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