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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보려는데 거르더라고”…김태형 감독이 이천에서 항의(?)한 사연 [토크박스]

입력 : 2019-05-26 13:18:23 수정 : 2019-05-26 13: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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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동해 기자] 1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6회말 1사 1,2루 두산 최주환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고 있다. / eastsea@osen.co.kr

“애들이 식당으로 들어오다가 화장실로 가더라고∼.”

 

두산 라인업에는 있어야 할 이름이 없다. 지난해 타선의 중추 역할을 해낸 최주환(31)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팀은 순항 중이어도 추가 동력이 필요한 상황. 김태형(52) 두산 감독은 지난 24일 오전 시간을 내 이천을 찾았다. 

 

함덕주, 최주환 등 퓨처스리그에서 몸을 만드는 핵심 전력들을 직접 살펴보기 위함이었다. 단순히 얼굴만 보고 인사하기 위해 간 건 아니었다. 실전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몸 상태와 콜업 시점을 체크할 계획이었다. 

 

감독의 갑작스런 방문에 선수들은 당황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식당으로 들어오다가 나를 보고 깜짝 놀라서 화장실로 가더라”고 웃어보였다. 그러나 김 감독의 계획은 뜻하지 않게 물거품이 됐다. 외부 변수가 김 감독의 구상을 가로막았다. 3회 1사 2루 상황에 최주환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박치왕(50) 상무 감독이 자동고의볼넷을 지시했다.

 

김 감독은 “최주환이 치는 걸 봐야 하는데 거르더라”라며 “‘나 주환이 좀 보려고 하는데 왜 거르냐’고 박 감독에게 화를 냈다”며 웃어보였다. 최주환을 향한 김 감독의 기대는 장난어린 항의에서도 엿볼 수 있다.

 

잠실=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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