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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띄운 편지 “이치로는 야구에 인생을 바쳤다”

입력 : 2019-04-05 10:27:02 수정 : 2019-04-05 10: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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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스즈키 이치로(46)를 향한 찬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도 이에 동참했다.

 

이치로는 지난달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디 고든(30·시애틀 매리너스)은 신문에 이치로 헌정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자신의 우상이자 롤모델로 삼았던 이치로에 대한 존경이자 예우였다. 다수 일본 매체도 ‘이치로와의 추억’을 주제로 인터뷰를 연재하고 있다.

 

추신수도 이치로와의 추억을 언급하며 안녕을 고했다. 추신수는 5일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와의 인터뷰에서 “이치로는 야구에 인생을 바쳤다. 삶의 중심에 야구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내 삶의 중심은 가족이다. 아내와 아이들이 원하면 나는 야구를 포기하고 가족을 선택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일본 무대를 평정한 이치로는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첫 해 타율 0.350(692타수 242안타), 8홈런 56도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와 신인상, 골든글러브와 실버슬러거 모두 그의 차지였다. 2005년 추신수가 시애틀에서 처음으로 데뷔할 당시 이치로는 이미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였다.

 

현재 추신수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메이저리거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타자 중 최다 안타 2위(1499안타)에 올라있다. 개인 통산 홈런은 189개로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을 보유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통산 19시즌동안 2653경기에 출전한 이치로는 타율 0.311(9934타수 3089안타), 117홈런, 509도루를 기록했다. 그 사이 열 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고, 골든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는 3회 수상하는 등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아시안 메이저리거의 기록은 이제 추신수가 써내려갈 차례다. 선행 주자 이치로의 존재는 추신수에게도 특별하다. 추신수는 “야구사에 이름을 새긴 전설 이치로와 같은 시기에 뛴 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라며 “야구에 모든 것을 바친 이치로의 삶을 흉내 낼 수조차 없다”고 설명했다.

 

2018시즌 시애틀과 계약한 이치로는 5월 3일 이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후 구단 프런트 역할을 해온 이치로는 올 시즌 개막전을 끝으로 정든 유니폼을 벗었다. “이치로는 프런트에 합류한 뒤에도 경기에 나설 준비를 했다”고 운을 뗀 추신수는 “올해 도쿄 개막전 출전이라는 목표 때문이었겠지만 다른 사람은 그럴 수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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