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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강정호?…美 언론 “PIT 3루, 강정호가 낫다”

입력 : 2019-02-27 13:20:33 수정 : 2019-02-27 13: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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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향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19년 첫 시범경기에서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친 강정호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두른 것. 2015년 4월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1422일 만에 치르는 시범경기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였다. 현지 반응도 가히 폭발적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강정호가 시범경기 복귀전에서 보여준 첫인상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극찬했다.

 

콜린 모란과의 주전경쟁에서도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 지역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7일 ‘강정호가 3루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피츠버그는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 강정호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 최대 격전지는 3루지만, 팀을 생각했을 때는 그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강정호가 다시 3루 포지션을 맡을 필요가 있다. 강정호는 모란보다 수비와 타석에서 모두 더 나은 옵션”이라고 주장했다.

 

강정호의 강점은 역시 ‘파워’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5년 126경기에서 15개의 홈런을 때려냈으며, 이듬해는 103경기에서 21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모란은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 144경기에서 타율 0.277(415타수 115안타) 11홈런 등을 기록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있었던 2016~2017년에는 16경기에서 타율 0.206(34타수 7안타) 1홈런 등을 올렸다.

 

수비는 물론 좌투수를 상대하는 데에서도 강정호가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강정호에 대해 “브룩스 로빈슨만큼은 아니어도, 유능한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통산 기록을 살펴보면 좌투수 상대로 강정호는 타율 0.225 출루율 0.346 장타율 0.391을 기록하는 있는 반면, 모란은 타율 0.194 출루율 0.270 장타율 0.299에 머물고 있다. 강정호를 주전 3루수로 쓰면 굳이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하지 않아도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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