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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으로 몰린 넥센, 결국 불펜에게 달렸다

입력 : 2018-10-29 13:12:52 수정 : 2018-10-29 16: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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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결국 불펜싸움이 될 것인가.

 

벼랑 끝으로 몰렸다. 승승장구하던 넥센이 SK와의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내리 패했다. 1패면 가을야구도 끝이다. 1∼2차전을 복기하면 우선 선발투수가 잇달아 무너져 힘든 경기를 펼쳤다. 3차전에서는 넥센은 한현희를 선발투수로 예고한 가운데 불펜 운영은 경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현희 선발카드는 불안하다. 앞서 포스트시즌 두 번의 등판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20일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불펜이 아니었으면 경기를 내줄 뻔했다.

3차전 운명은 불펜에 달렸다. 초반 대량 실점 조짐이 보일 경우, 벌떼 불펜 가동은 필수다. 특히 1∼2차전 모두 대량 홈런을 헌납한 경험이 있어 공 한 개도 허투루 던질 수 없다. 다행인 점은 정규리그 후반기만 놓고 볼 때 넥센(평균자책점 6.33)이 불펜성적이 SK(6.51)보다 나은 편이다.

 

넥센은 가을야구에서 안우진이란 보석을 발견했다. 안우진은 한화와 준PO 2차전 당시 한현희 이후 중간에서 3⅓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또 4차전은 5⅔이닝 무실점 호투도 빛났다. 다만 28일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1이닝 1실점으로 홈런까지 맞으며 흔들린 바 있어 체력소모가 큰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넥센은 플레이오프를 위해 아껴놓은 카드도 있어 위안거리다. 지난 27일 SK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올해 포스트시즌 첫 등판한 신재영은 28일까지 2경기 2이닝 무실점으로 방패가 돼줬다. 정규리그 후반 선발에서 불펜으로 이동해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쌓였던 우려를 지웠다.

양현 카드도 믿을 만 하다. 양현은 지난 28일 SK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회말 2사 3루에서 가을야구 첫 마운드에 올라 김성현을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3경기 32⅔이닝 평균자책점 3.58로 안정적인 내용을 보여왔던 만큼 남은 가을야구에서 불펜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역전시리즈의 불씨가 될 3차전이다. 선발 한현희가 흔들리면 불펜진이 희망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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