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한국 칠레] 스스로 숙제 내고, 풀어가려는 황의조 "생각하고 움직인다"

입력 : 2018-09-10 18:39:22 수정 : 2018-09-10 18:49:5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수원 권영준 기자] “공격수라면 득점에 욕심을 내야 한다. 다만 팀플레이에 집중하겠다. 감독님 주문도 잘 이행해야 한다. 중앙만 지키지 않고 사이드로 많이 움직이겠다. 다음 대표팀에도 합류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숙제가 많다. 누군가 지시한 숙제는 아니다. 스스로 느꼈고, 그래서 모두 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의 이야기이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저녁 8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의 평가전에 나선다. 칠레는 코파아메리카 2회 연속(2015, 2016년) 정상에 올랐고,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에 오른 강호이다. 지난 7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벤투호는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칠레전 선봉은 황의조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에서 지동원을 내세워 점검했다. 감독 부임 이후 첫 소집인 만큼 최대한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줘 플레이 스타일을 점검할 계획이다. 황의조는 앞서 아시안게임에서 7경기 출전 9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황의조에게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전까지는 간헐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활약에 힘입어 벤투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칠레전을 하루 앞두고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의조는 “팀플레이에 집중하면서, 기회가 오면 집중해서 골을 넣겠다”며 “이번에 좋은 플레이를 선보여야, 다음에도 합류할 수 있다. 감독님 주문을 최대한 이행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칠레전 각오는.

 

“공격수라면 득점에 대한 욕심은 항상 있다. 욕심만 내기보다는 팀플레이에 집중하겠다.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집중해서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겠다.”

 

-A매치 임하는 각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자신감을 얻었다. A매치도 잘 치렀으면 좋겠다. 좋은 경기로 2경기 모두 승리했으면 좋겠다.”

 

-어떤 부분을 준비하고 있나.

 

“빌드업을 통해서 공격 전개하는 플레이를 준비했다. 아시안게임은 과정보다는 결과에 중점을 뒀다. 아시안컵은 아직 준비할 시간이 있다. 그 부분에 차이가 있다.”

 

-벤투 감독이 많이 움직이는 플레이를 원한다. 본인에게는 기회이다.

 

“기회가 된다면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감독님 원하시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많은 생각을 하면서 경기에 나서야 한다. 가운데뿐만 아니라 사이드로 많이 움직이려고 신경 쓰고 있다.”

 

-손흥민과 대화를 나눈 점이 있다면.

 

“딱히 얘기한 것은 없다. 그전부터 발을 맞춰왔다. 서로 좋아하는 플레이를 한다. 함께 출전한다면 서로 돕고 도와줘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이 경쟁 구도이다.

 

“자신감 있는 모습은 항상 보여줘야 한다. 감독님 주문을 최대한 잘 수행해야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한다. 아시안게임보다 더 집중해야 한다.”

 

-칠레전을 준비하는 자세는.

 

“대표팀 경기는 모두 중요하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 준비를 해야 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