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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05 14:52:22, 수정 2018-09-05 15:21:45

    '대체 발탁' 송범근, 부담 덜고 배워야 한다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송범근(21·전북)의 레벨업 기회가 왔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조현우가 아시안게임 때 다친 무릎 부상으로 9월 친선 2연전(7일 코스타리카/11일 칠레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송범근을 대체 선수로 발탁한다”고 밝혔다. 

       

       조현우는 지난달 23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이란과의 16강전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 14분 송범근과 교체된 바 있다. 이후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휴식을 취한 후 4강, 결승전을 뛰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에  파울로 벤투호의 1기에도 승선했지만 결국 악화된 부상에 이번 A매치는 결장하게 됐다.

       

       대체발탁된 송범근은 김문환(부산), 황인범(아산)과 함께 이번이 첫 성인 대표팀 합류다. 단,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은 두 선수 보다도 크지 않다. A매치가 2경기에 불과한 데다 골키퍼진에는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두 쟁쟁한 선배가 버티고 있다.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벤투 감독일지라도 한국을 이끌고 첫 A매치를 치르는데 송범근을 테스트할 가능성은 결코 크지 않다. 

       

       송범근은 올해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프로 1년차에 K리그 최강팀 전북 주전 수문장을 맡아 19경기 9실점, 안정감을 보이고 있지만, 대표팀 활약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선 강현무(포항)에 밀려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8월 아시안게임에선 2경기 선발로 나와 5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조별예선 2차전 말레이시아전(1-2 패)에선 수비수와의 호흡 미스라는 치명적 실수로 선제 실점을 내줘 많은 비난을 받았다.

       

       움츠러들 수도 있었지만 송범근은 묵묵히 훈련에만 집중하며 다음 기회를 기다렸다. 그리고 조현우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얻은 우즈벡전에선 비록 3실점을 하긴 했지만 훨씬 나아진 안정감을 보였다. 당시 팀 전술 자체가 굉장히 공격적이라 3실점은 어쩔 수 없었다. 스피드와 키(194cm)를 모두 갖춘 선수인데다 나이도 어린 만큼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전북에서도 주전을 맡고 있을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비록 이번 A매치에 뛰지 못한다 해도 송범근에겐 큰 경험이 될 것이다. 월드컵을 경험한 두 선배의 곁에서 플레이 스타일을 배울 수 있다. 첫 외인 감독의 지휘를 받아 시야가 넓어질 수도 있다. 성인 대표팀 발탁이란 부담감을 덜고 훈련 기간의 모든 공기를 몸으로 흡수해야 한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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