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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US오픈 1회전서 기권승…과거 복식 동료와 2회전 맞대결

입력 : 2018-08-29 13:34:54 수정 : 2018-08-29 13: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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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정현(23·세계랭킹 23위)이 US오픈 2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리카르다스 베란키스(리투아니아·세계랭킹 104위)에 세트 스코어 2-1(4-6 7-6<8-6> 6-0)으로 앞선 4세트에서 기권승을 따냈다.

 

23번 시드를 받고 1회전에서 무난한 상대와 맞붙게 됐지만, 그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1세트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게임스코어 3-1에서 서브가 흔들리며 4-5 역전을 허용, 자신의 서비스 게임마저 내주고 1세트에서 패했다.

 

2세트에도 고전은 계속됐다. 베란키스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게임스코어를 5-2까지 벌렸다.

 

쉽지 않았던 흐름은 베란키스의 실수가 나오며 뒤바뀌어갔다.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고, 베란키스의 서브 실수를 틈타 브레이크까지 성공했다.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8-6으로 2세트를 따낸 정현은 3세트부터 기세를 올렸다. 기세에 눌린 베란키스는 실책을 연발하며 무너졌다. 경기 내내 46개의 실책과 11차례의 더블 폴트를 기록했던 베란키스는 3세트에만 17개의 실책과 6차례의 더블폴트를 범했다.

 

설상가상으로 베란키스는 3세트 도중 오른팔에 통증을 느껴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기도 했는데, 경기를 더 해갈수록 통증이 심해져 끝내 4세트 도중 기권을 결정했다.

 

행운의 기권승으로 체력을 아낀 채 2회전을 준비하게 된 정현은 2회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미하일 쿠쿠쉬킨(세계랭킹 84위)과 맞붙는다. 두 선수는 US오픈에서 통산 첫 맞대결을 펼치는데, 과거 한 조를 이뤄 복식 대회에 나선 흥미로운 인연이 있다. 2015년 US오픈에서 두 선수는 남자 복식에 출전한 바 있는데 1회전에서 탈락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라코스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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