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역시 타석에서도 괴물이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윤활제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그의 폭발적인 타격감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에 대해 “5⅔이닝 8삼진을 기록했으나 안타 11개를 내줬다. 또한 류현진이 친 안타 2개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서 나온 것이 역전을 만들어냈다는 것도 중요한 점”이라며 승리로 이끈 타격감을 주목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7-3 완승을 견인하며 시즌 4승을 달성했다. 5⅔이닝 11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단 2실점을 내주는 데 그치며 승리투수가 된 것.
뿐만 아니다. 타석에서도 뜨거웠다. 3회 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상대 투수 로비 얼린의 공을 때려 우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또한 0-2로 지고 있던 5회 말 2사 상황 얼린과의 또 한 번 승부에서 중전 안타를 터트렸다. 이로써 지난 2014년 7월3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5회 류현진의 안타는 승리의 기폭제가 됐다. 이후 저스틴 터너의 2타점 적시타와 매니 마차도의 역전 투런포가 곁들여지면서 무려 4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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