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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1-19 18:38:15, 수정 2017-11-19 18:38:14

    디지털 마케팅, 톱스타 지고 인플루언서 뜬다

    • [한준호 기자] 평생 식당을 운영해 오던 박막례 씨(72)는 손녀 김유라 씨(27)의 제안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였다. 얼마 되지 않아 그녀는 특유의 구수한 입담과 재치로 유튜버 사이에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지난 1월 손녀와 함께 떠난 호주 케언즈 여행 영상을 시작으로 치과에 들렀다 시장으로 갈 때 메이크업 영상 등이 조회수 150만 회를 돌파하며 일약 ‘유튜브 스타’가 됐다. 현재 박 씨는 3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최근 톱스타를 기용한 광고보다는 SNS스타나 셀럽 등 영향력 있는 인사를 활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뜨고 있다.

      모바일 기반 디지털 매체의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이 SNS 채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상 생활 콘텐츠에 열광하게 된 것.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활용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채널 ‘T프로듀서’가 대표적이다. 어렵고 복잡할 수 있는 IT 산업 전반 정보를 일반 대중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선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 그 중 LG전자 ‘G6’와 삼성전자 ‘갤럭시S7 엣지’를 냉동실에 넣고 얼려 스마트폰의 사양을 테스트하는 영상 크리에이터 ‘욱스터’의 영상은 조회수 15만 회를 기록했다. 정광용 SK텔레콤 뉴미디어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는 “일반인, 인기SNS스타 등 대중에게 보다 친근한 ‘인플루언서’를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도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나선 사례가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얼마 전 유튜브 스타인 케이시 네이스탯에게 퍼스트클래스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했다. 그 대신 네이스탯이 해당 항공사를 이용하는 모습을 그의 800만명 유튜브 구독자에게 공유해주는 것이 조건이었다. 네이스탯의 영상은 할리우드 유명배우를 기용한 광고 영상의 9배에 달하는 광고 효과를 냈다고 평가된다.

      패션뷰티 업계도 마찬가지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가 60만 명이 넘는 크리에이터 ‘연두콩’은 LG생활건강 편집숍 브랜드 네이처 컬렉션과 손잡고 공식 페이스북에서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기도 했고,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4만 명인 ‘희주’는 네이처리퍼블릭의 가을·겨울 시즌 메이크업 화보 모델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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