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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풍경소리] '광명진언'의 효험

입력 : 2016-04-03 18:25:25 수정 : 2016-04-03 18: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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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수행 중에 가장 방편적으로 뛰어난 것은 티벳불교로 알려져 있다. 물론 좋은 의미에서의 방편이다. 방편(方便)과 방술(方術)은 다르다. 아픈 사람을 우선 병이나 어려운 처지에서 구해내야 할 때 쓰는 것을 방편이라 하며, 방술은 단지 어떤 이익을 위해 쓰는 비기와 같은 것으로서 향기롭게 치지 않는다. 한 마디로 방편은 도인이 쓰는 선한 목적의 비술이라 한다면 방술은 목적이 윤리적이지 않은 경우에 쓰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적어도 필자가 아는 범위에서는 그렇다.

이 방편은 밀교(密敎)나 밀종(密宗)을 표방하고 있는 티벳불교에서는 진언으로서 많이 안내되고 있다. 특히 티벳불교는 진언으로 시작해서 진언으로 끝난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크고 작은 사찰에서도 불교의식의 서두를 삼고 있는 천수경에서 ‘정구업진언’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나오는 신묘장구대다라니 등 많은 진언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진언은 원래 그 뜻을 풀이하지 않는다고 할 만큼 진언 자체가 가지는 신묘한 기운을 강조하곤 한다. 대부분의 모든 기도에 있어, 특히 급하고 답답한 일이 있을 때는 ‘신묘장구대다라니‘나 ’광명진언‘을 염송하면 효험을 본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마음을 담아 절실하게 염송해야 한다.

한국의 불자들에게 익숙한 신묘장구대다라니는 관세음보살님의 대표적 가피의 힘을 지닌 진언으로서 중생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속히 벗어나게 해준다고 한국의 불자들은 굳게 믿고 있기에 가장 보편적으로 애송되고 있다. 광명진언은 돌아가신 선망조상님들이나 인연영가들의 천도와 성불발원에 가장 빠른 효험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이 진언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훌륭한 승려이신 원효대사가 많이 강조하신 바 있다. 중생이 십악(十惡)과 오역죄(五逆罪)와 사중죄(四重罪) 등의 무거운 죄를 지어서 죽은 다음 악도에 떨어질지라도 그릇에 흙이나 모래를 담아놓고 이 진언을 108번 외워 그 모래를 시신 위에 흩거나 묘지 또는 묘탑(墓塔) 위에 흩어주면 비로자나 부처님의 광명이 망인에게 이르러 모든 죄업을 소멸시켜 줄 뿐아니라 서방 극락세계의 연화대로 인도되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셨고, 실제로 원효대사는 길을 지나다 무덤 없는 주검을 보면 반드시 위의 방법을 취해 광명진언을 염송해 주셨다 한다.

이 광명진언의 경우, 돌아가신 선망조상님들의 업장소재는 물론이요, 진언을 염송하는 자손 또한 복덕이 증장되는 공덕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한 영험을 필자는 많은 신도분들의 기도를 통해 경험한 바 있다.

사실 진언의 종류는 이외에도 수 없이 많은데 왜냐하면 이 세계는 충만한 불법신으로 가득 차 있다고 보는 것이 대승불교의 직관과 통찰이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중생사 수없는 장애와 어려움 속에서 부딪히는 상황마다 우선 고통에서 건져내어 숨통을 트여줘야 하는 것이 먼저이며, 그 다음에 바른 지혜로서 더 이상의 고통을 여의고 바른 깨달음의 길에 이르러야 겠기에 불보살님들은 진언염송이나 염불, 사경, 절 등을 통해 당장의 어려움을 벗어나는 방편을 주신 것이다. 당장 급할 때, 필자가 진언염송을 우선 시키는 이유다.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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