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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발로 만든 ‘1골1도움’… 최강희, 단일팀 최다승 ‘타이’

입력 : 2015-07-11 21:23:32 수정 : 2015-07-11 21: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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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전북 신성’ 이재성(23·전북현대)가 1골·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최강희 감독에게 단일 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선물했다.

전북은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재성의 활약을 앞세워 3-0 대승을 거뒀다. ‘원정 무덤’으로 불리는 제주 원정에서 3골을 폭발시키며 승리로 전반기를 마친 전북은 승점 47(14승5무3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수원 삼성(승점 39)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와 함께 최강희 전북 감독은 2005년 7월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뒤 이날가지 K리그 통산 153승80무82패을 거두며 김호 전 감독이 수원 삼성 사령탑 시절 세운 153승(78무 82패)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는 환경적으로 매운 힘든 상황이었다. 지난 8일 광주전에서 1-1로 아쉽게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에닝요가 팀을 떠났고, 에두가 중국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여기에 이동국마저 경고누적으로 빠졌다. 여기장 안팎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제주 원정에 나섰다. 특히 이날 제주도는 태풍 영향권으로 비바람이 몰아쳤다. 단일팀 최다승 기록보다는 팀을 추스르는 것이 우선이었던 최 감독도 걱정이 컸다.

최 감독의 고민을 덜어준 것은 바로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이날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선제골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에닝요가 빠지면서 코너킥을 도맡은 이재성은 전반 20분 날카로운 킥을 문전에 띄웠고, 이를 유창현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11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 김호준이 잡았다 놓쳤고, 이를 이재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추가골을 터트렸다. 부지런한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 상대 강준우의 자책골까지 터지면서 승리를 맛봤다.

황선홍 포항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3-1로 FC서울을 꺾었다. ‘줄타기 황제’ 김승대가 2도움을 올리는 활약 속에 전반 21분 박성호, 후반 19분 신진호, 37분 자책골까지 터지면서 완승을 거뒀다. 울산에서는 김호남의 결승골을 잘 지켜낸 광주FC가 울산을 1-0으로 꺾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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