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감독이 8일 목동 KIA전을 앞두고 휴식일인 7일을 어떻게 보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염 감독은 웃으며 “푹 쉬었다”고 말하더니 이내 “그런데 손승락이 잘 해줬으면 더 푹 쉬었을 텐데”라며 사족을 달았다. 바로 6일 창원 NC전에서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끝내기 안타를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이 패한 아픈 기억을 떠올린 것이다. 특히 올해 마무리 손승락이 두 차례나 세이브 기회를 날리며 2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도 13.50이나 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 염 감독의 속을 쓰리게 하고 있다. 하지만 염 감독은 “중간에 보직을 바꾼다고 잘 되는 팀을 못봤다. 손승락이 마무리 1∼2년 한 것도 아니고 본인도 스태프 모두 노력하고 있으니 곧 좋은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며 여전한 신뢰를 보였다.
목동=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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