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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핫스팟] 서강준·안은진, 10년 사랑에 마침표…상처 대신 서로의 봄 응원했다

입력 : 2026-11-02 07:48:04 수정 : 2026-11-02 07: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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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KBS 제공

‘너 말고 다른 연애’ 서강준과 안은진이 10년의 사랑에 마침표를 찍고 각자의 새로운 봄을 맞았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남아 있음에도 함께할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인 두 사람은 지난 시간을 원망이나 상처로 남기지 않았다. 사랑했던 순간을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한 채 각자의 행복을 향해 나아가며 여운을 남겼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최종회에서는 남궁호(서강준)와 이미도(안은진)가 오랜 연인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년 뒤 파리 지사에서 돌아온 남궁호는 끝내 마음에서 지우지 못했던 박수아(조아람)에게 다시 다가갔다. 이미도 역시 자신에게 확신을 원하는 한태승(이주안)에게 먼저 입을 맞추며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아직 끝내지 못한 작별 인사가 남아 있었다. 남궁호와 이미도는 29년 전 처음 만났던 강릉 바다로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원망과 죄책감이 싹튼 장소에서 두 사람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쌓아뒀던 감정을 마주했다. 생존을 저주처럼 여겼던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와 분노, 두려움까지 차례로 꺼내놓았다. 서로에게 남아 있던 감정의 응어리를 털어낸 두 사람은 함께했던 시간이 결코 불행하지만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남궁호와 이미도는 서로를 만나 숨이 막힐 만큼 행복했고, 그 시간 덕분에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었다는 마음을 나눴다. 사랑이 끝났다는 사실보다 함께했던 순간의 의미를 되새긴 이들은 원망 대신 웃음으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오랜 시간 서로의 곁을 지켜온 두 사람다운 작별이었다.

 

마지막 장면은 남궁호가 남긴 만화책 속 중학생 이미도의 그림과 꽃화분으로 마무리됐다.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이 단순히 지나간 사랑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피워낼 씨앗으로 남았음을 상징했다. 서로에게 받은 사랑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잘 가꿔나가겠다는 의미를 전했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모든 관계를 이어갈 수는 없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별이 반드시 상처와 후회로만 남는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10년의 연애와 한 달간의 다른 연애를 지나온 남궁호와 이미도. 두 사람의 이야기는 끝났지만, 함께한 시간에서 얻은 사랑과 용기는 각자의 삶에서 새로운 시작을 가능하게 하는 힘으로 남았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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