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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5 패장] “내년 KS 당연하다면 오산”… 이범호 감독, 밑에서부터 다시 준비한다

입력 : 2026-11-01 18:19:59 수정 : 2026-11-01 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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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끝까지 싸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렇다고 내년의 성적까지 낙관하지는 않았다. 이범호 KIA 감독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문턱에서 멈춘 뒤, 다시 밑에서부터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IA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서 열린 삼성과의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1-6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3패다. 혈전 끝에 KS 진출 고배를 마셨다.

 

이날 초반 실점에 끌려다녔다. 선발투수 아담 올러가 1회 말 최형우에게 선제 적시타를 맞은 뒤 2회 말에도 세 점을 내줬다. 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KIA는 3회초 박재현의 적시 3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두 번째 투수 양현종이 3회말부터 세 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티며 추격할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6회말 김지찬의 적시 3루타와 박승규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내주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KIA 타선은 상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에게 7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점) 투구로 꽁꽁 묶었다.

 

다음은 경기 후 이범호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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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쳤다. 총평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긴 시간 동안 포스트시즌을 치르느라 고생한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시즌을 만들겠다.”

 

Q. 2회 올러가 흔들릴 때 투수 교체를 더 앞당길 생각은 없었나.

“올러가 계속 안타를 맞을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는 부분이었다. 양현종을 바로 준비시켰지만 몸을 풀 시간도 필요했다. 그래서 올러에게 계속 맡겼다. 올러가 잘 던져주지 못하면 경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2회에 실점하기는 했지만, 뒤에서 양현종이 잘 막아줘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경기 후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나.

“올 시즌 정말 고생 많았다. 선수들이 가진 것 이상으로 잘 준비해줘서 좋은 경기를 많이 했다. 이번 경험을 교훈 삼아 부족했던 부분을 함께 채워가면 된다. 내년에도 도전하는 시즌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선수들이 가진 실력을 더 키워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

 

Q. 올해 얻은 소득과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한 포지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이 가진 좋은 모습이 올 시즌 많이 나왔고, 팀에도 변화가 생겼다. 부족한 부분도 찾아야 한다. PO를 치르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자리나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방법 등을 살펴봐야 한다. 더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 충분히 연습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 보완하겠다.”

 

Q. 감독으로서 처음 포스트시즌 시리즈 패배를 경험했다.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나.

“포스트시즌은 항상 긴장되고 떨리면서도 즐겁다. 선수들이 준PO부터 PO까지 좋은 경기를 해주면서 나도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 나는 또 도전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많은 것을 느꼈다. 나부터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 선수들과 좋은 방법을 연구해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Q. 시즌 전 하위권 평가를 뒤집고 3위로 마쳤다.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 같은데.

“야구는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어떤 팀이든 어려운 부분을 찾아 개선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올해 3위로 마무리했지만, 내년에는 당연히 한국시리즈에 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밑에서부터 다시 개선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내년에 5강 밑으로 내려가지 않을 수 있다. 선수들과 준비를 잘해서 내년에도 3위 이상에 오를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

 

대구=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대구=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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