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도록!”
어려운 경기를 잡았다. 프로야구 KIA의 2026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서 4-2 승리를 거뒀다. 3일 휴식 후 나선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5이닝 1실점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2번 타자 김도영이 멀티 안타(2안타)를 때려낸 데 이어 6번 한준수가 3안타에 결승타까지 책임졌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 오늘의 타격감 모두 한준수에게로 돌아갔다. 3차전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몰렸던 상황. 2승2패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5차전은 11월1일 대구에서 진행된다.
다음은 이범호 KIA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총평을 해 달라.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광주에서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제임스 네일이 5회까지 잘 버텨주고 중간 투수들도 잘 막았다. 5차전으로 갈 수 있게 됐다.”
Q. 네일을 더 끌고 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투구 수 82개)
“힘을 다 썼다고 하더라. 그 안에서 자신의 힘을 다 썼다고 본다. 그 다음에 중심타선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투수가 나가서 막는 게 더 좋을 거라 판단했다. 선수들이 베스트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3일 휴식 후 나갔다는 점도 고려했다.”
Q. 6회 만루서 김호령 대타 작전, 배경을 설명해 달라.
“벤치에서 판단을 한 것이다. 박정우를 나가게 할지, 이호연 대타를 쓸지. 박정우가 왼쪽 볼에 약하다. (이)호연이를 쓰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수비를 또 바꿔야 한다. 6회에 2명을 바꿔야 하는 상황을 고려했다. 김호령의 감각이 안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확률 상 그게 더 높을 거라 봤다.”
Q. 2번 김도영이 직접 밥상까지 차렸다.
“잘 맞는 선수가 나온다고 하면, 2번을 그 선수에게 맡길 수도 있는데 마땅치 않다. 김선빈은 다리가 온전하지 않다. 오늘처럼 가야하지 않나 싶은데, 김도영이 많이 뛰었다. 내일 하루 쉬고 컨디션 체크를 해보겠다. 5차전은 낮 경기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잘 치는 선수를 앞쪽에 배치하는 게 좋지 않나 싶다.”
Q. 5차전 선발은.
“아담 올러다.”
Q. 양현종은 5차전 대기하나.
“5차전에 대기를 시킬 것이다. 양현종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전체 대기한다.”
Q. 전상현이 2이닝 마무리했다.
“8회에 올려서 중심타선이어서 막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8회 투구 수가 많아지면, 9회 양현종을 써볼까도 했다. 몸을 풀게 했다. (전상현의) 투구 수가 많지 않아 9회까지 밀어 붙였다.”
Q. (해럴드) 카스트로가 살짝 주춤했다.
“상대가 분석을 많이 하고 나온 듯하다. 그 부분에서 살짝 흔들린 것 같다. 원하는 곳에 던지고 싶다고 계속 던질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실투는 또 카스트로가 잘친다. 장타로 연결시킬 수 있다. 카스트로가 마지막에 안타를 쳤기에, 5차전에서도 잘 칠거라 본다.”
광주=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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