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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우려했던 지점…타선의 침묵, 삼성은 변화를 예고했다

입력 : 2026-10-27 01:50:50 수정 : 2026-10-27 01: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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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우려했던….’

 

프로야구 삼성의 고민이 깊어진다. 조금은 무기력하게 포스트시즌(PS)을 시작했다.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서 1-5로 패했다. 결과만큼 과정도 뼈아팠다. 공격력에서 차이가 났다. 이날 삼성은 단 2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홈런 2방을 포함해 7안타를 몰아친 KIA 방망이와 대조되는 부분이다. 출루 자체가 안 되다 보니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기 어려웠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불안요소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듯한 모습이다. 삼성은 정규리그 2위 자격으로 PO에 직행했다. 보상으로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 정규 최종전이었던 지난 12일 대구 KT전 끝으로 2주간의 시간이 주어졌다. 투수들의 경우 그간의 피로를 털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였다. 문제는 실전 공백으로 인해 타자들의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 자체 청백전 등을 통해 물음표를 지우려 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보인 모습은 전체적으로 무거워 보였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지점은 중심타선이다. 삼성은 3~6번 모두가 침묵했다. 반면, KIA는 6안타 4타점을 합작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자원은 역시 구자욱이다. 3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 114경기서 타율 0.371를 마크, 타격왕에 올랐다. 시즌 막판 악재를 만났다.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당초 가을야구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합류했다. 감각은 아직 완전하게 돌아오지 않은 것일까.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일종의 딜레마도 생겼다. PS 나서고 있지만, 구자욱은 100% 몸 상태가 아니다. 수비까지 소화하긴 어렵다.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포지션 정리가 필요해졌다. 베테랑 최형우의 포지션이 애매해진 것. 최형우를 선발로 쓰면 타선의 무게감이 더해지지만, 수비에선 조금 약하다. 삼성은 일단 1차전서 수비 안정감을 더하기 위해 박승규를 먼저 활용했다. 결과적으로 공격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찬스가 만들어지지 않아 최형우 카드를 내보지도 못했다.

 

변화를 예고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전체적으로 타격이 다운돼 있었다. 상대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의 볼이 좋았던 것 같다. 구자욱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대처를 잘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차전에선 라인업 등에 변화를 줘야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타자들 면면을 바꾸는 것은 물론 타순 조정도 있을 듯하다. 최형우 카드를 어떻게 활용할 지도 고민 중이다. 박 감독은 “2차전도 내주면 시리즈 전체가 어려워진다. 방법을 강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대구=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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