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대범이 이른바 ‘KBS 공채 개그맨 대리운전 기사 폭행 사건’의 피의자로 억울하게 지목된 여파로 예정된 행사 MC 전속 계약이 일방적으로 파기됐다고 호소했다.
김대범은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10월 중순 예정된 행사 MC를 맡아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으나, 오늘 행사 관계자로부터 취소 통보 전화를 받았다”며 “최근 보도된 폭행 사건 기사를 봤다며 진행자를 교체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직접 해명했음에도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에 이름이 거론돼 죄송하다’며 일방적으로 행사를 취소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행사 관계자 여러분, 저는 그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 아무런 혐의도 없으니 안심하고 섭외하셔도 된다”고 피력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0일 KBS 공채 출신 개그맨 김 모 씨가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만취 상태에서 대리운전 기사의 목을 잡고 흔드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초기 피의자의 실명이 비공개 처리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 창을 중심으로 동일한 성(姓)을 가진 개그맨들의 실명이 무분별하게 거론됐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김대범은 지난달 21일 “기사 댓글에 제 이름이 언급되고 있으나 저는 절대 아니다. 현재 한국이 아닌 해외에 머물고 있어 이번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고 즉각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명확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억울한 추측성 루머가 이어지면서 실질적인 방송 및 행사 활동에 피해를 입는 2차 피해로까지 번진 모양새다.
한편, 김대범은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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