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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완성한 새 역사… 한국 테니스, 사상 첫 데이비스컵 8강 진출

입력 : 2026-09-19 21:55:29 수정 : 2026-09-20 09: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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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둘째 날 단식에서 수미트 나갈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권순우가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둘째 날 단식에서 수미트 나갈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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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국 테니스 발전에 더 큰 부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정종삼 남자 테니스 대표팀 감독) “전 세계 8개국만 모이는 곳에 갔다는 게 그냥 좋습니다.”(권순우)

 

한국 남자 테니스가 새 역사를 세웠다. 사상 처음으로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8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의 권순우(157위·충남체육회)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둘째 날 단식에서 수미트 나갈(247위·인도)에게 2-0(6-1 6-2)으로 승리했다.

 

전날 1, 2단식에서 권순우와 정현(549위·김포시청)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이날 첫 경기였던 복식에서 패한 한국은 권순우의 승리로 3승1패가 되면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대회 2라운드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은 4단식, 1복식으로 치러지고 먼저 3승을 거두는 국가가 승리한다.

 

권순우의 활약이 컸다. 1단식에서 닥시네스 수레시(367위)에 2-1(3-6 6-3 6-4)로 꺾은 권순우는 홀로 2승을 책임졌다.

 

한국이 데이비스컵 파이널에 진출한 건 처음 출전한 1960년 이래 66년 만에 처음이다.

 

데이비스컵 파이널에서는 세계 남자 테니스 상위 8개국이 경쟁한다. 오는 11월24일부터 29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다.

 

한국은 이날 첫 경기였던 복식에서는 남지성(112위·당진시청)-박의성(241위·대구시청) 조가 출격했으나 스리람 발라지(49위)-수레시(657위·이상 복식 랭킹) 조에 1-2(3-6 6-3 3-6)로 패했다.

 

하지만 3단식에 나선 권순우가 1시간 8분 만에 승리를 따냈다. 전날 1단식에서 승리한 후 오른 다리에 경련 증세를 일으켰던 권순우는 이날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그는 2세트 게임 스코어 3-2에서 나갈의 서브게임을 가져와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두 게임을 연달아 따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정종삼 대표팀 감독은 경기 뒤 “한국 최초로 데이비스컵 8강에 올라 큰 영광”이라며 “권순우와 정현이 열심히 잘 해줬다. 이 영광이 앞으로 한국 테니스 발전에 더 큰 부흥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권순우는 “그냥 기분 좋다.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라는 전 세계 8개국만 모이는 곳에 우리가 진출했다는 것이 좋다. 다 같이 노력해 해낼 수 있어서 좋다”고 미소 지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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