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이창동 영화 세계, 넷플릭스 타고 글로벌로…‘밀양’·‘버닝’ 등 순차 공개

입력 : 2026-09-14 15:25:11 수정 : 2026-09-14 16:08:2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창동 감독. 뉴시스
이창동 감독. 뉴시스

이창동 감독의 영화 세계가 글로벌 관객과 다시 만난다. 신작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넷플릭스가 이 감독의 주요 작품을 해외 시장에 잇달아 선보이며 K-시네마 팬덤 확대에 나선다.

 

넷플릭스는 이 감독의 대표작 ‘밀양’, ‘박하사탕’, ‘초록물고기’, ‘오아시스’, ‘시’, ‘버닝’ 등을 해외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이탈리아와 영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초록물고기와 밀양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어 지난 4일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박하사탕과 오아시스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시와 버닝도 해외 공개 지역을 넓힌다. 두 작품은 일본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순차적으로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한국어와 영어를 포함해 총 6개 언어 자막을 지원한다.

 

이번 작품 공개 확대는 가능한 사랑을 통해 이 감독의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된 해외 시청자들이 기존 작품까지 찾아볼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감독은 1997년 초록물고기로 장편 연출 데뷔한 이후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 등을 통해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오아시스로 2002년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았으며, 시로는 2010년 칸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도 해외 영화계에서 잇따라 주목받았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 감독 최초로 에버트 감독상을 수상했고, 제49회 밀밸리영화제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어터상을 받았다.

 

신작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 등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인물들이 함께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삶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관계 드라마다.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두기봉 감독은 작품을 두고 “나는 절대 이런 영화를 만들지 못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역시 “이창동 감독이 성숙하고 품격 있는 관계 드라마로 돌아왔다”고 호평했다.

 

국내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진흥위원회는 가능한 사랑을 제99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했다. 영진위는 선정 이유로 작품의 높은 완성도와 선명한 감독의 메시지를 꼽았다.

 

가능한 사랑은 오는 23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해외에서는 10월 22일 호주와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23일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일본 등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넷플릭스에서는 11월 6일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