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눈 야구’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1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서 9번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는 신고하지 못했지만 4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다만, 시즌 타율은 0.131에서 0.128(109타수 14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타석서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 1-2로 끌려가던 2회 말이었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투수 앤드류 페인터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결국 걸어서 1루로 향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을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끝이 아니다. 6회 말에도 김하성은 또 한 번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번에도 후속타는 없었다.
조금씩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9월 들어 감각이 올라오고 있는 것. 9경기서 타율 0.304에 출루율 0.407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에 임팩트 있는 활약을 하고 있다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지난 12일 경기에선 연장 12회 말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싸늘했던 현지 반응도 조금씩 풀어지고 있다. 좋은 흐름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가 될 듯하다.
한편, 이날 애틀랜타는 불펜진의 방화로 4-9로 패했다. 시즌 성적 88승62패로 승률 0.587을 마크 중이다. 사실상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위 필라델피아에 5경기 차로 앞서 있다. 남은 12경기 안에 뒤집힐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하지만 지구 선두 3개 팀 가운데 3위인만큼 매 경기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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