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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수놓을 슈퍼스타] 프로야구 넘어 태극마크 간판으로… 첫 AG 나서는 김도영

입력 : 2026-09-08 06:00:00 수정 : 2026-09-07 07: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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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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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금메달을 가져오겠습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운 자신감이 묻어났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AG)에 나서는 김도영(KIA)은 가장 높은 곳을 목표로 찍었다. 태극마크를 단 주축 타자로서 제 몫을 해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대표팀 모두가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함께 힘을 보태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말뿐인 자신감이 아니다. 2003년생 ‘신(新) 황금세대’의 선두주자로 타선에서 KBO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2024년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을 기록하며 KIA에 통합 우승을 안겼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3루수 골든글러브도 그의 몫이었다.

 

지난해 부상에 발목 잡혀 시련을 겪었지만, 이 시간은 김도영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건강을 되찾은 그는 도루 시도를 줄이는 대신 방망이에 집중하며 장타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미 2024년 기록한 개인 시즌 최다 홈런을 넘어섰고, 생애 첫 홈런왕 등극을 조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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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 타선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앞선 국제무대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시작으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꾸준히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AG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3년 전 항저우 대회는 중족골 골절 여파로 승선이 무산됐다. 그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팬분들도 우승을 기다리고 계실 것이고 우리 선수들의 목표도 같다”며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시면 반드시 보답할 수 있는 성적으로 돌아오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국은 오는 21일 조별리그 대만전을 시작으로 홍콩, 태국을 차례로 만난다. 첫 경기부터 시선이 쏠린다. 대만은 이번 대회 최대 난적으로 꼽힌다.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지난 3월 WBC에서 맞붙어 4-5로 석패했다. 그보다 앞선 2024 프리미어12에서도 3-6으로 패했다.

 

신경전도 벌써 시작됐다. 대만 대표팀 내야수 류지홍은 최근 자국 매체를 통해 “우리는 군대를 다녀왔으니 한국 선수들도 보내겠다”며 농담 섞인 도발을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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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도리어 담담하다. 상대의 말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는 “굳이 누군가를 의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우리는 우리 경기에만 집중하면 된다”며 “국가와 국가가 맞붙는 경기인 만큼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승리에만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대만 상대로 강렬한 기억도 있다. 김도영은 올해 WBC 맞대결서 6회 역전 투런포와 8회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처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부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까지 AG 4회 연속 정상에 섰다. 김도영이 생애 첫 AG에서 어떤 스토리를 써낼지 시선이 집중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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