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슈만’이 오는 9월 순천을 시작으로 지방투어에 나선다. 박상민, 김정화, 김이담이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 요하네스 브람스로 호흡을 맞추며 지역 관객에게 작품의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오는 9월 5일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지방투어의 막을 올리는 ‘슈만’은 10월 청주, 11월 광주 등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1853년 독일 뒤셀도르프를 배경으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자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인 로베르트 슈만과 피아니스트 클라라 슈만 부부 앞에 젊은 천재 음악가 요하네스 브람스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3인극이다.
이번 지방투어는 ‘슈만’이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대표공연 콘텐츠 지역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대한민국 대표 공연 콘텐츠를 지역 관객들에게 소개하며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극 중 로베르트 슈만 역은 배우 박상민이 맡는다. 박상민은 오랜 기간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배우다. 2010년 SBS 연기대상 프로듀서상, 2000년 KBS 연기대상 우수연기상, 1995년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1991년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등을 수상했다.
클라라 슈만으로는 배우 김정화가 나선다. 김정화는 2003년 SBS 연기대상 여우조연상과 2002년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했으며,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섬세한 연기를 선보여왔다.
요하네스 브람스 역에는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동 중인 김이담이 캐스팅됐다. 세 배우는 무대 위에서 슈만과 클라라, 브람스 사이에 흐르는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밀도 있게 그려낼 전망이다.
‘슈만’은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 요하네스 브람스 세 인물 모두가 관객의 시선에 따라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 예술가의 관계와 각기 다른 선택을 조명하며 사랑과 우정, 예술을 향한 헌신이 교차하는 이야기를 선사한다.
인간의 내면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선택과 책임, 예술가의 고독과 헌신을 관통하는 ‘슈만’은 2023년 초연된 이후 꾸준히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온 작품인 만큼 이번 지방투어를 통해 지역에서도 작품의 매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연출·극본·음악감독을 맡은 휘(박병건)는 “지방투어의 첫 무대를 순천에서 시작할 수 있어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음악은 시대와 국경을 넘어 가장 깊은 곳에 숨겨진 인간의 마음을 비추는 언어다.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 요하네스 브람스가 남긴 헌신적 삶과 음악이 지역 관객 마음에도 깊은 울림으로 닿아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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