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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강원, 2027∼2028년 홈 경기 강릉서 개최

입력 : 2026-08-24 18:24:02 수정 : 2026-08-24 18: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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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종합운동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릉종합운동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2027∼2028년 홈 경기 개최지가 강릉으로 확정됐다.

 

24일 강원에 따르면 구단은 지난 21일 21일 오전 10시까지 관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7~2028년 홈경기 개최 의향서를 접수했다. 강릉시는 필수조건을 모두 수용한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반면 춘천은 필수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의향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향후 2년간 강원 홈경기는 강릉에서 열린다.

 

강원은 지난 6월부터 2027~2028년 홈경기의 안정적인 개최를 위해 춘천시와 강릉시를 비롯한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개최지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달 9일 양 지자체를 각각 만나 대화했다. 21일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강릉시, 구단 등 4자가 함께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여러 차례 미팅을 통해 의견을 조율했다. 

 

강원은 본격적인 접수에 앞서 유치의향서에 대한 의견을 먼저 들었다. 지난 19일까지 1차 유치의향서, 21일까지 2차 유치의향서 접수받았다. 강릉시는 1, 2차 모두 의향서를 제출했고 춘천시는 2차만 필수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의향서를 냈다.

 

강원은 강원특별자치도와 협의해 지난해 홈경기 개최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올해 선정 방식을 변경했다. 지자체가 각각 금액을 제시하고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한 지자체가 하반기 개최권을 갖는 방식 대신 관계 지자체에 동일한 기본 조건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수용 의사를 확인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춘천시와 강릉시가 모두 하반기 개최를 희망했던 점을 고려해 협약 기간도 2년으로 정했다. 두 지자체가 각각 한 차례씩 하반기 홈경기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었다.

 

구단은 춘천시가 홈경기 개최 논의에 앞서 요청한 김병지 대표이사의 공식 사과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개최 협조에 대한 감사 표명도 이행했다.

 

최근 쟁점이 된 경기장 상업적 명명권은 이번 선정 과정에서 새롭게 제시된 조건은 아니다. 강원은 도민구단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5년 초부터 경기장 명명권 사업을 추진해 왔다. 경기장 명명권은 지난해 8월 진행된 홈경기 개최 공모에도 기본 조건으로 포함됐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조건이 아닌, 지속 가능한 구단 운영을 위해 이전부터 추진해 온 구단의 자생력 강화 사업이다.

 

명명권은 기존 메인스폰서십과 직접 연결된 권리이며 이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 향후 후원조건 및 후원규모에 미칠 재정적 영향을 현재 확정할 수 없어 구단에 중대한 재정적 불확실성이 발생한다.

 

강원은 춘천시의 행정적·제도적 여건을 존중하면서도 이번 개최 의향 확인 절차가 복수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동일한 기준에 따라 진행된 만큼 특정 지역에만 별도의 조건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강원은 도민구단으로서 관계 기관 간 형평성과 법적 절차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필수조건을 모두 수용한 강릉시를 2027~2028년 홈경기 개최지로 확정했다.

 

강원 관계자는 “2027~2028년 춘천에서 홈경기를 개최하지 못하게 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개최지 선정은 특정 지역을 배제하거나 우선하기 위한 결정이 아니라 사전에 안내한 동일한 기준과 정해진 절차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강릉시와 긴밀히 협력해 향후 2년간 홈경기를 안정적으로 준비하겠다”며 “경기 개최지와 관계없이 춘천시민을 비롯한 모든 강원도민이 강원FC와 함께할 수 있도록 도내 소통과 팬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은 강릉시와 세부 협의를 진행하며 2027년 홈경기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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