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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관절 뻣뻣함… 류마티스와 퇴행성 관절염 어떻게 다를까?

입력 : 2026-07-31 09:01:41 수정 : 2026-07-31 09: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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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느껴지는 관절의 뻣뻣함과 함께 잠에서 깨는 살마이 많다. 단순한 노화 현상일까, 아니면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신호일까?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발병 원인과 치료법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정확한 구별과 조기 대응이 중요한 이유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 들면서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마모돼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면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 무릎, 고관절, 척추, 손가락 끝마디처럼 체중 부하가 큰 부위에 주로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 체계 이상으로 정상 관절 활막을 공격해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무릎뿐 아니라 손가락 중간 마디, 손목, 발목 등 여러 관절에 대칭적으로 동시에 발생한다.

 

이 두 질환을 구분하는 가장 믿을 만한 기준은 ‘아침에 느끼는 관절 뻣뻣함(조조강직)’의 지속 시간과 통증 양상이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도 20~30분 이내에 부드러워지며, 움직일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휴식 시 호전된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침 뻣뻣함이 1시간 이상 지속되고,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심해지나 활동 시 다소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또 한쪽 관절이 아프면 반대쪽도 아픈 대칭성 통증과 함께, 이유 없는 피로감, 식욕 부진, 미열 등 전신 염증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관절염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진행 단계에 맞춘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수술 없이 보존적·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 완화와 관절 기능 보존이 가능하다. 소염진통제와 정밀 주사치료로 염증과 통증을 조절하며,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반응 억제 약물치료를 조기에 시작해 관절 변형을 막아야 한다. 체외충격파(ESWT) 치료는 관절 주변 손상된 인대와 힘줄에 고에너지 충격을 가해 세포 재활성화 및 혈류량 증가로 조직 재생을 촉진하며, 신장분사치료와 전기자극 치료는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관절 가동 범위를 넓히고 부담을 덜어준다.

 

김호규 영천 가톨릭연합정형외과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은 외형상 비슷해 보여도 치료법과 관리법이 전혀 다르다”며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을 단순 노화로 오인해 방치하면 관절 변형 및 파괴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의 뻣뻣함이 오래 지속되거나 여러 관절이 동시에 붓고 아픈 증상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정밀 검사를 받아 적절한 비수술적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관절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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