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 만에!’
외야수 블라이 마드리스(SSG)가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3번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동료들의 무관심 세리머니에 잠시 멋쩍어하던 마드리스는 이내 활짝 웃었다.
6-5으로 앞선 5회 초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마드리스는 바뀐 투수 이민석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서 3구째 직구(149㎞)를 공략했다. 힘을 실은 타구는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5m였으며, 타구 속도는 166.8㎞로 확인됐다.
SSG는 지난 16일 마드리스와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기존 외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단기 대체 외인으로 합류했다. 총액 10만 달러 규모였다. 올해로 4년째 SSG 유니폼을 입은 에레디아는 이달 초 왼쪽 어깨 회전근개 손상 진단을 받아 1군 엔트리서 말소된 바 있다.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해 있는 가운데 마드리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일단, 시작은 좋다. 지난 21일 KBO리그 데뷔전을 가진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서 바로 홈런을 터트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처져 있는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대목이다.
부산=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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