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가 부진을 면치 못하던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방출했다.
한화는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에르난데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액 90만 달러(약 13억4100만원)의 계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에르난데스와의 동행은 씁쓸하게 막을 내렸다.
에르난데스는 최고 156㎞의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투수다. 지난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AAA에서 34경기(선발 19경기)에 출전해 114⅓이닝을 던지며 3승 7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KBO리그 성적은 참담했다.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4.92(71⅓이닝 42실점)에 그쳤다.
최근 흐름이 너무 좋지 않았다. 6월에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하더니, 7월 평균자책점은 18.00까지 치솟았다. 잠실 LG전 1⅓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에 이어 18일 대전 키움전에선 헤드샷 퇴장으로 단 ⅔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단의 인내심도 결국 바닥을 드러냈다.
한화는 곧바로 새 외국인 투수 영입에 착수한다. KBO리그 규정상 새 외국인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뛰려면 오는 8월 15일까지 영입을 마쳐야 한다. 가을야구를 노리는 한화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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