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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혜경, 연극 ‘십분’ 성료…진정성 있는 눈물 ‘관객 울렸다’

입력 : 2026-07-12 14:00:28 수정 : 2026-07-12 14: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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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십분' 공연 연습 중인 배우 안혜경. 사진 출처=안혜경 SNS
연극 '십분' 공연 연습 중인 배우 안혜경. 사진 출처=안혜경 SNS

배우 안혜경이 연극 ‘십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을 입증했다.

 

극단 ‘웃어’의 신작 연극 ‘십분’은 교도소 면회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유리벽을 사이에 둔 수감자와 면회자들의 간절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각자의 사연을 안고 만난 6명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실제 무대 위에서 '10분'이라는 시간이 실시간으로 카운팅되는 독특한 연출로 극적 긴장감과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매 회 바뀌는 수감자와 면회자…두 얼굴의 안혜경

 

이번 작품에서 수희 역을 맡은 안혜경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파격을 선사했다. 연극 ‘십분’의 가장 독특한 점은 배우들이 수감자와 면회자 역할을 매 회차 돌아가며 연기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객들은 어떤 날짜의 공연을 예매하느냐에 따라 푸른 죄수복을 입고 유리벽 너머에서 간절함을 토해내는 수감자 안혜경을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수화기 붙잡고 애틋함을 전하는 면회자 안혜경을 만나기도 했다. 안혜경은 상반된 두 입장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과장 없는 ‘진정성 있는 눈물’, 객석을 울리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안혜경의 명품 눈물 연기가 빛을 발했다. 안혜경은 특유의 빠른 감정 몰입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결코 과장되거나 억지스럽지 않은 담백하면서도 깊은 감정 연기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무대 위 수희가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는 순간, 객석 곳곳에서도 약속이라도 한 듯 눈물이 터져 나왔다는 후문이다.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녀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십분’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 중 하나였다.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거리, 오직 수화기를 통해서만 이어지는 10분이라는 짧고 평범한 대화 속에서 관객들은 수감자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무심하게 흐르는 카운트다운 끝에 암전이 찾아오는 순간, 관객들은 '10분'이라는 시간의 소중함과 인간적인 간절함을 온몸으로 체감하게 된다.

 

한편, 끈끈한 호흡으로 웰메이드 연극을 완성한 극단 ‘웃어’의 이번 공연에는 안혜경을 비롯해 문정대, 허동원, 이승주, 정희란, 김경환, 이희택, 김낙원, 우민제, 신지연, 하영준, 김남호, 조윤화, 김태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무대를 가득 채웠다.

 

배우로서의 깊이를 다시금 증명한 안혜경이 향후 어떤 행보로 관객들을 찾아올지 기대가 모인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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