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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MLB 첫 홀드…고우석, 새 필승카드 꿈꾼다

입력 : 2026-07-12 13:44:25 수정 : 2026-07-12 14: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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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감격의, 메이저리그(MLB) 첫 홀드다. 

 

우완 투수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은 12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2026 MLB’ 홈경기에 등판했다.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2경기 만에 첫 홀드를 작성하는 순간이었다. 총 투구 수는 21개. 직구 최고 구속은 96.2마일(약 154.8㎞)이었다. 데릭 쉘튼 미네소타 감독은 “고우석은 한국에서 많은 세이브를 올린 투수다. MLB는 처음이지만 중요한 순간을 전혀 부담스러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이날 5-3으로 앞선 8회 초 등판했다.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본 그리섬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후속타자 조 아델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침착하게 웨이드 메클러에게 유격수 방면 땅볼을 유도, 2루로 향하던 1루 주자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엔 덴서 구스만에게 3루수 맞고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1,2루 위기서 로건 오하피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장면이다.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문을 두드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 1+1년 최대 총액 940만 달러 규모였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으로 둥지를 옮겼지만,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미네소타가 손을 내밀었다. 지난 6일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했다. 26인 로스터에 추가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음에 따라, 고우석은 역대 30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긴장을 했던 탓일까. 첫 경기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이었다.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4로 끌려가던 9회 초,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옥에 티가 있었다. 패트릭 베일리에게 홈런을 맞은 것. 볼카운트 1볼에서 던진 2구째 몸 쪽 슬라이더를 통타당했다.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빠르게 제 공을 찾아가고 있다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새로운 필승카드를 꾀한다. 미네소타는 빅리그서 뒷문이 느슨한 팀 중 하나다. 고우석이 핵심 역할을 해준다면, 선택지는 한층 넓어진다. 미네소타가 고우석을 영입한 이유이기도 하다. 쉘튼 감독은 “앞으로도 6~8회 여러 투수를 상황에 맞게 조합해 활용해야 한다”고 끄덕였다. 이를 위해선 구위적으로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이날 고우석은 슬라이더(11개)를 가장 많이 활용했다. 패스트볼 제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변화구 쪽에 비중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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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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