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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현장] “오늘 형 옆에 딱 붙어 있을게요” 구자욱-정수빈, 웃음으로 푼 ‘저격 논란’

입력 : 2026-07-11 17:02:50 수정 : 2026-07-11 17: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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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제가 헤드록을 당해야죠.” (프로야구 삼성 외야수 구자욱)

 

“(구)자욱이가 깜짝 놀라서 찾아왔더라고요.” (두산 외야수 정수빈)

 

구자욱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26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최근 불거진 ‘정수빈 저격 논란’에 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정)수빈이 형과 방금 만나서 이야기했다. 사적으로도 워낙 친한 사이”라며 “질문에서 수빈이 형 이야기가 나와 그렇게 답했을 뿐이다. (팬들께서)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논란은 최근 정규리그 경기를 마친 뒤 방송 인터뷰서 시작됐다. 올스타전 퍼포먼스에 관한 질문을 받은 구자욱은 경기 자체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추가적인 질문 과정에서 정수빈이 투표 독려 차원에서 촬영했던 ‘파라파라 댄스’ 홍보 영상이 언급됐고, 구자욱의 답변 일부가 정수빈의 노력을 폄하한 것 아니냐는 해석으로 번졌다.

 

구자욱은 특정 선수를 비판하려는 뜻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팬들이 좋아하는 퍼포먼스도 있지만 열심히 뛰는 경기를 원하는 팬들도 있을 수 있다”며 “퍼포먼스를 많이 해봤으니 전력을 다하는 경기 역시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어디까지나 나 혼자만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무엇보다 두 사람 사이에는 별다른 앙금이 남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구자욱은 “수빈이 형과 잘 이야기했다. 오늘은 형 옆에 딱 붙어 있어야겠다”며 웃었다.

 

정수빈 역시 구자욱의 해명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는 “자욱이는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친한 동생이다. 성격도 잘 알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표현에 조금 더 신중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정수빈은 “모르는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면 기분이 나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장난도 많이 치고 가끔 밥도 먹는 사이다. 자욱이도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했다”며 “요즘은 단어 하나도 크게 이슈가 될 수 있으니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조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은 두 사람다운 농담이었다. 구자욱이 하루 종일 옆에 붙어 있겠다고 했다는 말을 전해들은 정수빈은 “우리 자욱이를 살리려면 나도 옆에서 호응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잠실=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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