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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SSG 구한 루키…김민준 “전반기 점수요? 연패 끊었으니 7점!”

입력 : 2026-07-07 21:54:57 수정 : 2026-07-07 21: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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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혜진 기자
사진=이혜진 기자

“제 점수요? 연패 끊었으니 7점입니다.”

 

위기에 빠진 SSG, ‘루키’가 구했다. 주인공은 김민준이다.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9연패 늪에서 벗어나는, 한줄기 희망의 빛이었다. 김민준의 활약에 힘입어 SSG는 4-2로 승리했다. 지난달 24일 수원 KT전 이후 11경기 만(1무 포함)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선발투수 역시 김민준이다. 김민준은 “연패를 끊을 수 있어 좋다. 내 공을 믿고 가운데로 던졌다”고 담담히 말했다.

 

프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하는 순간이었다. 전신 SK 시절을 포함해 구단 고졸신인이 데뷔시즌에 QS를 신고한 것은 이번이 역대 6번째다. ‘신인왕’ 출신 이승호(2000년)를 비롯해 윤길현, 제춘모(이상 2002년), 김광현(2007년), 송영진(2023년) 뒤를 이었다.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4개의 안타, 볼넷 1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냈다. 최고 148㎞에 달하는 직구를 바탕으로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사진=SSG랜더스 제공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5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일찌감치 즉시전력감이란 평가를 받았다.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플로리다 1차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기도 했다.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쳤으나, 개막 직전 오른쪽 어깨 근육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동기들보다 조금 늦게 1군 데뷔전을 치르게 됐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경기를 치를수록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표본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5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벌써 2승을 신고했다.

 

“자신의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 경기 전 수장은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신예답게, 부담 없이 씩씩하게 피칭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조형우에 따르면 평소보다 구위가 눈에 띄게 좋은 것은 아니었다. 대신, 마음을 다잡았다. 김민준은 “진짜 (정규리그)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다 잡아버리겠다는 생각으로 전력을 다해 던졌다”고 말했다. 다만 볼넷 1개가 맘에 쓰인다. “(3회) 2아웃 상황서 깔끔하게 막을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고 전했다.

 

다소 짧았던 김민준의 데뷔 시즌, 전반기가 끝이 났다. 표본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감이 더해지고 있다. 김민준은 “고등학교 때도 초반보단, 갈수록 좋아졌던 것 같다. (프로 와서도) 비슷한 듯하다. 긴장이 조금 풀린 측면도 있다”고 귀띔했다. 스스로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김민준은 10점 만점에 7점을 줬다. “앞서 4~5점이었는데, 연패를 끊어서 7점 줬다. 후반기 7이닝, 8이닝 던지게 되면 나머지 3점을 채울 수 있을 듯하다”고 웃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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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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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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