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챔피언 카타르가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월드컵 조별리그서 탈락하며 짐을 쌌다.
카타르는 25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1-3으로 졌다.
앞서 스위스와 1-1로 비겨 사상 첫 월드컵 승점을 따냈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개최국 캐나다에 0-6으로 무너진 데 이어 보스니아에도 완패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 1무2패(승점 1), 2득점 10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며 조 최하위로 고개를 숙였다.
보스니아가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29분 균형을 깼다. 케림 알라이베고비치(잘츠부르크)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연이은 드리블 뒤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카타르에겐 자책골 상황까지 이어졌다. 전반 34분 왼쪽에서 반대편 방향으로 올린 크로스를 이어받은 에딘 제코(샬케 04)가 재차 안쪽으로 시도한 패스가 카타르 수비수 술탄 알브레이크(알두하일)를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공식 기록은 골키퍼 마흐무드 아부나다(알 라이얀)의 자책골이다.
추격에 나섰다. 카타르는 전반 42분 상대 골문 혼전 상황서 하산 알하이도스(알 사드)가 마무리해 격차를 한 점 차로 좁혔다.
후반 35분 보스니아가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서 시작된 공격에서 에르민 마흐미치(슬로반 리베레츠)가 오른발 슛으로 밀어 넣어 쐐기를 박았다.
2019, 2023(2024년 개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연달아 제패한 카타르는 월드컵 무대에서 쓰라린 고배를 마셨다. 개최국 자격으로 나선 2022년 대회에서도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당시 월드컵 최초로 승점을 올리지 못한 개최국 불명예를 떠안았다. 개최국이 조별리그서 전패한 것도 처음이었다.
보스니아는 1승1무1패(승점 4)로 B조 3위에 올랐다. 스위스는 같은 날 최종전서 캐나다를 2-1로 꺾어 2승1무(승점 7), 조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1승1무1패)는 보스니아와 승점이 같았지만 2차전 맞대결 승전고(4-1)에 힘입어 승자승 우위로 2위 및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보스니아는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32강행 티켓을 놓고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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