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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무라카미’ 김동현, 매일 日 강타자 영상 보고 공부 중…“팬들이 지어주신 별명,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입력 : 2026-06-21 17:54:24 수정 : 2026-06-21 17: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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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사직 무라카미=김동현.’

 

롯데 김동현은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3 승리를 이끌었다. 시원한 스리런포로 고척돔을 열광에 빠뜨렸다. 이날 8번 지명타자로 나서 2타수 1득점 2안타(1홈런) 3타점, 타율 0.259로 활약했다.

 

하이하이트 장면을 만들었다. 2-0으로 앞서 가던 4회초 1사 2, 3루에서 김동현이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키움 선발 배동현의 146km/h 높은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김동현의 통산 2호 홈런이다. 경기 후 그는 “2S가 되고 남은 변화구에만 속지 말자고 생각했다. 존을 좀 높여놨는데 높은 속구가 와서 운이 좋게 걸렸다”며 “첫 홈런 때도 그렇고 이번 홈런도 너무 잘 맞아서 맞자마자 ‘넘어갔다’고 생각했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04년생 김동현은 제물포고와 부산과학기술대 졸업 후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서 전체 54순위로 롯데의 부름을 받아 프로에 입성했다. 첫해는 1군 기회를 받지 못했으나, 2년 차 시즌 서서히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지난 4월19일 부산 한화전에서 데뷔했고, 5월27일 부산 LG전에서 생애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동현은 “원래 경기를 안 뛰는 거였는데, 다음에 좌익수로 출전하고 지명타자로 바뀌었다. 지명타자는 수비적인 부담을 덜고 방망이에 집중하라는 뜻이니, 더 편하게 타석에 임할 수 있었다. 감독님께 감사하다”면서 “고척돔에 처음 와봐서 공이 잘 안 보이더라. 부담이 조금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지명타자라고 하셔서 ‘집중을 많이 해보자’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꾸준한 출전을 위해 보안 해야 할 포인트, 수비다. 김동현은 “2군에 내려가면서 자신감이 좀 많이 떨어져 있었다. 김용희 2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셨다. ‘수비도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라. 편하게 하다보면 나중에 경험이 쌓인다’고 말씀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군에서 코치님들께 계속 펑고를 쳐달라고 부탁드렸다. 1군에서도 배팅이 없으면 얼리워크에서 수비 훈련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타구가 왔을 때 떨지 않고 이겨내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동현은 팬들에게 ‘사직 무라카미’라고 불린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일본프로야구 홈런왕 출신이자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강타자다. 이 별명을 듣자 김동현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방긋 웃었다. 이어 “매일 무라카미의 경기를 유튜브로 찾아보고, 홈런 치는 영상도 보고 있다. 타이밍 잡는 법, 힘을 쓰는 포인트까지 끌고 오는 스윙 궤도를 중점적으로 본다”며 “정경배 타격 코치님도 많이 보고 참고하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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