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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난 깊어진 SSG, 화이트 보내고 해치 영입… 즉시전력 승부수

입력 : 2026-06-06 09:37:14 수정 : 2026-06-06 09: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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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 랜더스 제공
사진=SSG 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가 외국인 마운드 재정비에 나섰다.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미치 화이트를 대신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를 경험한 우완 토마스 해치를 선택했다.

 

SSG 랜더스는 6일 외국인 투수 해치와 총액 59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KBO에 미치 화이트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고, 아시아쿼터 투수 히라모토 긴지로와도 계약을 해지했다.

 

선발진 재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였다. 올 시즌 SSG 선발진은 257⅔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이닝이다. 선발 평균자책점도 5.69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퀄리티스타트(QS·선발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역시 6회로 리그에서 가장 적었다. 선발승도 10승에 불과했다. 외국인 선발 한 축이 흔들리면서 로테이션 전체 부담이 커졌고, SSG는 즉시전력형 선발 자원 영입으로 방향을 잡았다.

 

해치는 국내 팬들에게 완전히 낯선 이름은 아니다. 지난해 두산과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했지만,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몸 상태가 구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상호 합의로 계약이 철회된 바 있다. 1년 만에 다시 KBO리그 문을 두드리게 된 셈이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출신의 해치는 185㎝, 88㎏의 체격을 갖춘 우완 투수다. 2016년 MLB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았고,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1경기에 등판, 6승5패 평균자책점 5.24를 써냈다.

 

선발 경험도 풍부하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서만 통산 103경기 중 68경기에 선발 등판해 385⅔이닝을 소화했다. 2024년에는 NPB로 향해 히로시마 도요 카프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 무대도 경험했다.

 

올 시즌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11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고, 51⅔이닝 동안 34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14를 남겼다.

 

SSG는 해치의 실전 감각과 선발 소화 능력에 주목했다. 구단은 해치가 안정적인 메커닉과 일정한 릴리스 포인트를 바탕으로 경기 중후반까지 시속 150㎞ 안팎의 직구 구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직구와 커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변화구를 섞는 운영 능력도 강점으로 봤다.

 

계약을 마친 해치는 “SSG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돼 기쁘다.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 선발 로테이션에 힘을 보태고, 팀이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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