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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일본서 먼저 터졌던 김동현 장타…바다 건넌 롯데, 유망주 성장판 넓힌다

입력 : 2026-05-26 13:25:21 수정 : 2026-05-26 13: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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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보다 넓은 시야로!’

 

원석을 보석으로 가공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가능성 하나에 뛰어들어야 한다. 끊임없이 깎고 다듬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스포츠의 세계도 마찬가지. 타고난 재능은 출발선일 뿐이다. 특급 선수로 거듭나는 건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모두의 공통 과제인 유망주 육성, 프로야구 롯데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보려고 한다. 부산 앞바다를 건너 일본 열도로 향했다. 롯데는 유일하게 한·일 양국 구단을 보유하고 있다. 네트워크를 살려 선진 시스템을 이식시킨다.

 

일본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플러스 참여가 대표적이다. 시코쿠 리그는 일본 시코쿠 지역을 기반으로 한 독립리그로, 일본프로야구(NPB)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의 무대다. 도쿠시마, 카가와, 고치, 에히메 4개 독립리그 구단과 일본 NPB 2개 구단이 참가한다. 독립리그라고 하지만, 수준이 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단순 연습경기가 아닌, 리그 공식 성적으로 반영되는 매치다. 롯데는 지난 19일 고치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4주간 총 12경기에 출전한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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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라는 두 글자에 집중한다. 저연차, 어린 선수들에겐 새로운 야구를 마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익숙한 상동구장(2군 홈구장)을 벗어나 한 단계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터. 구단 관계자는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훈련 루틴이나 경기 운영, 나아가 야구를 향한 간절함, 열정 등을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참가 인원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직원을 포함해 약 35명 규모다. 선수단은 매주 바뀐다. 이번 주엔 투수 최이준 등이 출격한다.

 

아직 초반이지만, 조금씩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외야수 김동현이 대표적이다. 19일 고치전서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며 파워를 과시했다. 좋은 흐름은 KBO리그에서도 이어졌다. 23일 부산 삼성전이었다.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서 2루타, 3루타를 연거푸 때려냈다. 데뷔 첫 안타, 첫 장타, 첫 멀티히트, 첫 타점, 첫 득점을 한꺼번에 작성했다. 김동현은 “시코쿠 리그 투수들이 대부분 150㎞ 빠른 공을 던지더라. 부담 없이 강속구를 쳐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끝이 아니다. 6월 9~10일 NPB 요미우리 육성팀과의 교류전도 예정돼 있다. 일본은 훈련량과 디테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선수뿐 아니라 프런트, 코칭스태프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해에도 미국 드라이브라인, NPB 지바 롯데 마무리 캠프 등에 선수단을 파견했다. 구단 관계자는 “롯데만의 이점을 활용해 앞으로 상시 국제 교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NPB 명문 구단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려 한다”고 전했다. 김동현은 “구단에서 선수 성장에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 긴장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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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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