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와 임성재가 미국서 나란히 맹타를 휘두른다.
김시우는 23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10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12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만을 범해 11언더파 60타를 쳤다.
김시우는 중간 합계 18언더파 124타로 전날 공동 4위였던 순위를 단독 1위까지 끌어올렸다. 13언더파 129타의 공동 2위 임성재, 히라타 겐세이(일본), 스코티 셰플러, 윈덤 클라크, 잭슨 서버(이상 미국) 등과는 5타 차다.
흐름이 좋다. PGA 투어 4승을 기록한 김시우는 올 시즌 현재까지 치른 14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2위, WM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3위, RBC 헤리티지에서 3위 등을 거뒀다. 흐름을 이어 이번 대회서 5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적으며 출발했다. 3번 홀(파4), 5번 홀(파5), 6번 홀(파4), 7번 홀(파3),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 9개 홀을 마쳤다. 후반 9개 홀에서도 맹타가 이어졌다. 10번 홀(4)부터 12번 홀(파5)까지 3연속,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3)에서 2연속 버디를 낚아 빠르게 타수를 줄였다.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흐름이었다.
같은 날 임성재는 공동 2위로 점프했다. 전날까진 공동 47위에 머물러있었다.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임성재는 개막 전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다소 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거뒀지만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공동 65위,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을 노린다.
임성재는 224야드(약 205m) 거리의 7번 홀에서 티샷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마지막 9번 홀에선 313야드(약 286m), 226야드(약 207m)를 좁힌 뒤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넣어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한편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8개를 몰아쳐 공동 16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LIV 골프에서 PGA 투어로 복귀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16위까지 하락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기업인 CJ 그룹이 후원한다. 한국의 김시우,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노승열, 배용준 등이 출전했다. 하지만 노승열은 공동 23위(9언더파 133타), 배용준은 공동 38위(8언더파 134타), 김주형은 공동 51위(7언더파 135타)를 달렸고, 이경훈은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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