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초보 캠프장으로 변신했다. 그동안 여러 방송에서 보여준 메인MC로서가 아니라 2박3일 간 숙박객을 맞이하는 캠프 주인장으로서 인간미를 한껏 전달할 예정이다.
19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는 넷플릭스 ‘유재석캠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출연진 유재석·이광수·변우석·지예은과 더불어 정효민 PD·이소민 PD·황윤서 PD가 참석했다.
오는 26일 공개되는 ‘유재석캠프’는 초보 캠프장 유재석과 직원 이광수·변우석·지예은이 숙박객들과 일상 탈출을 완성하는 단체 캠프 예능이다. ‘효리네 민박’(JTBC) 등 정효민 PD 사단이 대환장 기안장 이후 넷플릭스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유재석은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캠프장 주인장으로 변신했다.
그동안 공개된 민박 예능 중에서도 ‘유재석캠프’만의 차별점은 바로 유재석표 수련회 캠프다. 프로그램 콘셉트를 정한 뒤 유재석을 섭외한 게 아니라 ‘유재석이 캠프를 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기존 민박집이 숙식 제공만 하는 포맷이었다면 이번엔 대규모 인원이 2박3일 간 24시간 촘촘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황 PD는 “유재석이 실시간으로 지쳐가는 인간미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전면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재석은 “개인적인 성향도 있지만 이름을 앞에 붙여서 프로그램 제목을 만드는게 사실 부담스럽긴 하다”면서 “부담이라고 생각하면 한없이 무거워진다. 시청자들이 제목을 봤을 때 유재석이 하는 캠프라고 가장 직관적이고 편안함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숙박객이 캠핑장을 찾는 만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안전이었다. 유재석은 “숙박객들이 2박3일 동안 있으려면 제일 중요한 건 안전과 건강이었다. 제작진과도 그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며 “수많은 인원의 식사와 안전은 물론이고 콘텐츠 재미도 신경써야 했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그정도로 정신이 없었지만 돌이켜보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유재석의 따뜻한 인간미를 한껏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이광수는 캠프장 유재석에 대해 “사전에는 물론이고 녹화가 끝나고 나서도 캠프에 대해서 계속 얘기하고 불편하지 않을지 계속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형은 진심이구나’ 생각했다”고 했고 지예은은 “2박3일을 붙어있다 보니까 ‘유재석은 유재석이다’라는 말이 나왔다. 방송인이 아니라 인간 유재석을 볼 수 있었고 이렇게 따뜻하고 정이 많은 사람인지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직원 이광수·변우석·지예은 간의 케미스트리도 관전 포인트다. 이소민 PD는 “네 명 모두 정말 친해지고 끈끈해졌다. 민박 예능 특성상 고강도 노동을 하다 보니까 서로 끈끈해지고 전우애가 생겼다. 투닥거리기까지 하는 남매 케미가 돋보였다”고 강조했다.
유재석은 이광수, 지예은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지만 고정 예능은 처음인 변우석과는 신선한 재미가 기대된다. 유재석은 “이광수, 지예은은 예능 베태랑이지만 변우석은 어떨까 싶었다. 그런데 정말 재밌었다. 최선을 다하는 와중에도 이광수를 굉장히 좋아해서 동생인데도 장난치고 귀찮게 만드는 재미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변우석은 “아무래도 긴 호흡의 예능은 처음이다 보니까 긴장을 많이 했는데 막상 가니까 다들 너무 편하게 해주셨다. 먼저 마음을 열어주셔서 저도 편하게 빠져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수련회처럼 꽉 찬 시간표로 숙박객과 함께 했다. 기상미션부터 모닝 요가·철가방 퀴즈·캠프파이어·장기자랑·마니또 등이 숨 돌릴 틈 없이 펼쳐졌다. 유재석은 “TV 프로그램에서 보던 프로그램을 시청자가 함께 해 본다면 어떨까 싶었다. 일상에서는 친구들끼리 만나서도 게임 할 일이 없지 않나”라며 “제가 기가 막히게 게임을 진행했다”고 웃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도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정 PD는 “앞서 기안장 때도 두 분을 깜짝 게스트로 모시려고 했는데 두 분이 서울로 이사할 시기라 불발됐다”며 “유재석 캠프 숙박객 모집 공고가 나간 뒤 이효리가 먼저 연락을 줬다. 기안장 때 못 간 게 마음에 걸렸는지 ‘기강 한번 잡으러 가줘?’라고 하셔서 직원도 모르게 비밀리에 추진했다. 느슨해지는 중반부에 메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유재석은 “시간이 지나도 숙박객 모두가 잊히지 않는다”며 “2박 3일의 일정이 짧다면 짧을 수 있지만 알차게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보시는 분들도 ‘저 캠프 어떨까’라는 설레는 마음으로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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