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코스도 임성재(CJ)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626야드)서 열린 이번 대회 2라운드에 출전,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써냈다.
이로써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그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8언더파 134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순위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은 한 시즌에 8차례 개최되는 시그니처 이벤트 중 6번째 대회다. PGA 투어에서 2승을 쌓은 임성재는 통산 3승에 도전한다.
노련함을 뽐내며 가장 높은 곳까지 껑충 뛰었다. 임성재는 전날 악천후로 1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바 있다. 첫날 단독 2위를 기록한 가운데 폭우 중단으로 9번 홀을 남겨둔 것. 이날 2라운드에 앞서 남은 마지막 홀을 파로 마무리한 뒤 곧바로 다음 라운드에 들어갔다. 흐름이 끊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흔들림은 크지 않았다.
무엇보다 퀘일 할로 클럽은 난도 높은 코스로 꼽힌다. 임성재도 이날 6차례 그린을 놓쳤지만, 그중 5차례를 파 이상의 스코어로 막아냈다. 이 위기관리 능력이 선두 도약의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격차를 더 벌릴 기회도 있었다. 18번 홀(파4)에서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2.3m 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다.
임성재는 경기 뒤 “2022년 프레지던츠컵 경험 덕분에 이 코스에 매우 익숙하다”며 “오늘은 퍼팅이 잘 안 됐지만, 현재 컨디션에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루 전 공동 13위에 올랐던 김시우(CJ)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동시에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에 그쳤다. 중간 합계 1오버파 143타를 작성, 공동 43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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