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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석서 ‘구단 2호’ 역사 쓴 아데를린 “팀에 선취점 안겨 더 좋았다”

입력 : 2026-05-06 04:47:47 수정 : 2026-05-06 09: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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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첫 타석부터 담장을 넘겼다. 프로야구 KIA의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데뷔전에서 강렬한 첫인상을 아로새겼다.

 

아데를린은 지난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그의 활약에 힘입어 총합 14안타(3홈런)을 몰아치며 12-7 승전고와 함께 시즌 15승(1무16패)째를 수확했다.

 

KIA는 해럴드 카스트로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데를린과 6주 계약을 맺었다. 경쾌한 출발을 알렸다. 경기 뒤 아데를린은 “KBO리그에 와서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계속 이기는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KBO리그 첫 타석에서 첫 안타이자 첫 홈런, 첫 타점을 기록했다. 1회 말 2사 1, 3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아데를린은 한화 선발투수 강건우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3-1, 5구째 127㎞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비거리 125m짜리 선제 3점포가 터진 순간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아데를린의 홈런은 KBO리그 역대 22번째 데뷔 첫 타석 홈런이다. 외국인 선수로는 6번째, KIA 구단 소속으로는 2012년 9월14일 무등 롯데 더블헤더 2차전 황정립 이후 두 번째다. 그는 “첫 타석에서 홈런은 예상하지 못했다. 리그 첫 타석이기 때문에 공을 많이 지켜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돌아봤다.

 

수싸움에서 웃었다. 아데를린은 “상대 투수가 3볼까지 변화구를 던졌기 때문에 3-1 카운트에서도 변화구를 던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바깥쪽 예리한 슬라이더였지만 타이밍이 잘 맞은 스윙을 해서 홈런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IA는 1회 아데를린의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선발 이의리가 2회초 흔들리며 5실점했지만, 타선이 다시 응답했다. 박재현이 5회 결승 솔로포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 김도영이 시즌 12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아데를린은 “개인적으로도 기쁜 순간이었지만, 무엇보다 팀에 선취점을 가져다줄 수 있는 홈런이라 더욱 좋았다”고 했다.

 

아데를린은 3회 중견수 뜬공, 5회 낫아웃, 7회 볼넷, 8회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상대 배터리는 변화구와 낮은 코스를 집요하게 활용했다. 이를 주목한 그는 “오늘 많은 한국 투수들을 상대할 수 있어 좋았다. 모든 투수들은 강력한 패스트볼과 좋은 변화구를 가졌고 상대하기 까다로웠다”며 “새로운 유형의 투수들에 계속 적응해 나가는 것이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낯선 건 투수뿐만이 아니었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과 피치클락도 첫 경기부터 적응해야 할 과제였을 터. 아데를린은 “첫 경기라 집중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ABS존에 적응하는 것도 까다로웠고, 피치클락이 다 가기 전에 준비를 마쳐야 하는 것도 신경 써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많은 경험을 한다면 타석에서 좀 더 자유로워질 것 같다. 그 순간이 오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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