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데뷔전서 자신의 이름을 크게 아로새길 수 있을까. 프로야구 KIA의 새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합류와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IA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리그 한화와의 홈 맞대결에 박재현(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선빈(2루수)-김도영(지명타자)-아데를린(1루수)-나성범(우익수)-제리드 데일(유격수)-한준수(포수)-박민(3루수)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마운드엔 좌완 이의리가 출발을 끊는다.
아데를린은 5번타자 겸 1루수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속전속결이다. KIA는 전날 해럴드 카스트로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그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6주, 연봉은 5만 달러다.
곧바로 실전 무대에 나선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적응 기간은 조금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던 부분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아데를린은 오른손 타자다. 190㎝, 95㎏의 큰 체격을 갖췄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세 시즌을 활약, 236경기 타율 0.296 60홈런 20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9를 마크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두 시즌을 보냈고, 지난해 멕시코리그에선 134경기를 뛰어 타율 0.323 42홈런 125타점 OPS 0.966을 써낸 바 있다.
프로 마인드로 임한다. “피곤하지 않다”고 운을 뗀 아데를린은 “새로운 곳에 오기 위한 과정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준비돼 있다. 오늘 경기를 위해서도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자기소개를 통해 파워는 있지만, 홈런만 바라보는 타자는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그라운드에 나가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함께 야구할 수 있는 선수”라며 “상대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는 타자, 무엇보다 강한 타구를 만드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6주다. 짧은 시간 안에 존재감을 보여줘야 팀도, 선수 본인도 ‘윈-윈’이 될 수 있을 터. 그러나 먼 미래보다 당장의 한 타석을 바라본다. 그는 “6주라도 이런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6주 이후의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며 “한 경기씩 집중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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