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장이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서사 구조에 대해 “일본식 플롯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쓴소리를 냈다.
지난 28일 심 소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1세기 대군부인의 고증과 설정을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대체역사물이라는 장르의 시도 자체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작품이 더욱 세련된 완성도를 갖추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대한민국을 입헌군주제로 설정한 배경을 두고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심 소장은 “민주화와 입헌군주제가 공존하는 모델로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국가는 영국과 일본”이라며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 21세기 대군부인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 소설 등에서 방대하게 소비되어 온 플롯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심 소장은 “이러한 영향 관계를 부정하는 것은 일종의 역사 왜곡과 같다”고 강조했다. 다만 “작품 내부적으로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적극 수용하며 차별화된 색깔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지점은 보인다”면서도 “서사의 근간이 되는 플롯 자체가 일본에서 유입되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심용환 소장은 MBC ‘톡파원 25시’, ‘강연배틀쇼 사기꾼들: 역사 이야기꾼들’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은 역사학자다.
한편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MBC TV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지난 10일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며 방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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