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내야수 최지만이 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 울산 웨일즈에 입단했다.
무적 신분이 된 지 1년10개월 만에 유니폼을 입었다. 최지만은 2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울산과 입단 계약을 맺었다. 팀에 속하게 된 건 2024시즌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뒤 이후 처음이다.
1991년생 우투좌타인 최지만은 서흥초-동산중-동산고를 졸업해 지난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맺고 빅리그 문을 두드렸다. 마이너리그 담금질을 거쳤고, MLB 무대에 데뷔한 건 2016년이었다.
그 뒤 탬파베이 레이스와 LA 에인절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에서 활약, 통산 525경기 타율 0.234(1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은 0.764에 달한다.
월드시리즈(WS)도 밟아봤다. 2020년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LA 다저스 상대로 준우승(2승4패)을 경험했다. 현시점 WS 무대에서 뛰어본 한국인 선수는 최지만을 비롯해 김병현(2001년), 박찬호(2009년), 류현진(2018년), 김혜성(2025년)까지 총 5명이다.
부상 악재에 시달렸다. 지난해 5월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했지만, 무릎 부상이 악화하며 3개월 만에 전시근로역으로 전역한 것. 최지만은 “올해 1월부터 재활 중이라 처음엔 (울산) 합류가 어렵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도 “이후 여러 제안을 받으면서 고민이 많았다. 하루빨리 결정을 마무리하고 운동에 집중하고 싶었다. 그래서 계약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몸 상태에 대해선 조심스러우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2021년 무릎 수술 이후 재활을 잘 마쳤고, 이후에도 MLB서 뛰었다. 큰 문제는 없다”며 “일부 악화된 부분이 있었지만 현재는 재활 과정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결국 성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빅리그를 경험한 만큼 스스로에 대한 중압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등번호는 9번을 받았다. ‘팀 플레이어’라는 부분에서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인 만큼 함께 뛴다는 인식을 가졌으면 한다”는 최지만은“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결국 팀 성적은 9명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지만의 경우 KBO 해외파 복귀 규정에 따른 2년 유예 기간이 다음 달 만료된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참가도 가능하다. 당장은 순위보다 경기력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드래프트 순위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계약금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