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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연골 손상, 통증 완화만?... ‘기능 회복’ 필수

입력 : 2026-04-23 17:50:52 수정 : 2026-04-23 17: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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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이 반복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찌릿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특히 무릎 안쪽에서 걸리는 듯한 느낌, 갑작스러운 붓기, 관절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잠김 증상 등이 동반된다면 반월상연골 손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반월상연골 손상은 활동량이 많은 젊은층부터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무릎 질환이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 내측과 외측에 각각 하나씩 위치한 반달 모양의 연골 조직이다. 특히 체중 부하를 분산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관절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스포츠 활동 중 회전 손상,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등으로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손상이 발생하면 보행 시 통증 및 부종은 물론 무릎 내부에서 무언가 걸린 듯한 포획 증상, 관절이 어긋나는 느낌, 힘이 빠지는 무력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반월상연골 손상을 방치할 경우 증상이 점차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골 조직 대부분은 혈관 분포가 적어 자연 치유 능력이 낮다. 때문에 단순 휴식이나 약물치료만으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손상 부위가 반복적으로 자극받으면 관절 연골까지 손상돼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v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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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은 환자의 병력 청취와 신체 검사를 기본으로 한다. 필요 시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손상 위치와 범위, 파열 양상을 확인한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연령, 활동 수준, 증상 지속 기간, 이전 치료 경과 등을 모두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된다. 경미한 손상은 보존적 치료를 우선 적용할 수 있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잠김 증상이 반복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대표적인 수술 방법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반월상연골 절제술 및 봉합술이다. 손상 부위를 부분적으로 정리하는 절제술은 통증 완화와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봉합술은 연골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 장기적인 관절 건강을 고려하는 치료법으로 활용된다. 무엇보다 환자의 손상 형태와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반월상연골 손상 치료는 수술로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이후 재활 과정이 무릎 기능 회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수술 후 관절 가동범위를 회복하고 약해진 허벅지 근육과 주변 안정화 근육을 강화해야 정상적인 보행 및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개인별 상태에 맞춘 맞춤형 재활 치료는 통증 감소와 함께 재손상 예방, 운동 능력 회복, 관절 부담 감소에 큰 도움이 된다.

 

이영석 은평 성누가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반월상연골 손상 치료 시 무릎의 기능을 얼마나 회복시키느냐 여부가 중요하다”며 “풍부한 무릎 수술 경험을 가진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손상 정도에 맞는 치료와 재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예후를 좌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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