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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사사구 18개vs잔루 17개…이긴 팀도, 진 팀도 뒤끝이 씁쓸하다

입력 : 2026-04-14 23:04:14 수정 : 2026-04-14 2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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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사사구 vs 잔루’

 

이긴 팀도, 진 팀도 뒤끝이 씁쓸하다. 과정에서의 아쉬움이 큰 까닭이다. 마치 누가 더 못하는지 겨루는 듯했다. 프로야구 한화가 4시간이 넘는 승부 끝에 허무하게 승리를 내줬다.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경기서 5-6으로 패했다.

 

많아도 너무 많은 사사구가 아찔함을 대변한다. 이날 한화는 볼넷 16개와 몸에 맞는 볼 2개로 사사구 18개를 허용했다. 한 경기 팀 최다 사사구다. 종전까지는 LG가 1990년 5월5일 잠실 롯데전서 내준 17개가 최다 기록이었다. 무려 36년 만에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경신했다. 

 

볼넷으로만 범위를 좁혀도 최다 타이에 해당한다. 2020년 SK(SSG 전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9월9일 인천 키움전서 16개의 볼넷을 내준 바 있다. 8회 초엔 2사 1루 상황서 김지찬부터 최형우, 르윈 디아즈, 류지혁에 이르기까지 4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기도 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야구에서 볼넷은 치명적이다. 경기가 늘어지는 것은 기본, 야수진의 집중력이 떨어진다. 투구 수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투수진 소모도 늘어난다. 이날 한화는 9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선발투수 문동주가 5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것을 떠올리면 8명이 4이닝을 막았다는 의미다.

 

공짜 출루는 곧 맥 빠지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는 결승타가 없다. 삼성이 올린 6득점 중 안타로 타점을 올린 장면은 없다. 모두 볼넷과 폭투로 빚었다. 뒤집어 생각하면, 그만큼 삼성의 잔루가 많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무려 17개의 잔루를 남기며 변비야구의 끝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한화는 4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가 두 자릿수에 가까운 투수를 기용했다는 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생애 첫 4안타를 기록한 이원석을 비롯해 장단 12안타를 때려내며 화끈한 공격력을 보였다. 마운드서 쏟아내는 사사구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대전=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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