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거상술을 결심한 환자들이 상담실에서 마지막까지 망설이는 이유는 두려움이다. 얼마나 아플지, 회복은 언제쯤 가능할지, 혹시 모를 부작용이 생기지는 않을지 하는 현실적인 고민들이다.
아무리 뛰어난 미적 결과를 낼 수 있더라도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해당 수술은 의미가 없다. 안면거상술을 앞둔 이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회복 과정과 부작용, 그리고 안전한 결과를 위한 핵심 수칙들을 안건형 리아성형외과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낱낱이 파헤쳐 본다.
안면거상술의 성공은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부터 시작된다.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은 고혈압과 흡연, 당뇨, 그리고 무심코 복용하는 약물 및 건강보조식품이다.
수술 중이나 직후에 혈압이 조절되지 않고 상승하면 안면거상술의 가장 흔한 합병증인 혈종(피떡)이 발생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평소 고혈압이 있거나 긴장을 잘하는 성격이라면 수술 전후로 철저한 혈압 관리가 필수다.
당뇨병 환자의 철저한 혈당 관리 역시 상처 회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혈당 조절이 불량하면 상처 부위의 대식세포 기능이 저하돼 염증이 정상적으로 가라앉지 못하게 된다. 이럴 경우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채 염증기에 머물게 되면 회복이 크게 지연된다.
또한 수술 후 상처 감염의 위험도 높아진다. 수술 전후 엄격한 혈당 조절이 필수인 이유다. 혈당 조절이 불량한 상태라면 수술을 연기하는 게 안전하다.
흡연 또한 피부의 미세 혈관 순환을 방해한다. 이 역시 상처 치유를 지연시키고 심한 경우 피부 괴사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흡연자는 수술 전 최소 4주, 후 2주 동안은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간접흡연조차 피해야 한다.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혈액 순환을 돕는 오메가3와 홍삼 등의 보조식품도 지혈을 방해하므로 수술 1~2주 전부터 복용을 중단하는 게 원칙이다.
안면거상술은 광범위한 조직을 다루기에 회복 과정에서의 세심한 관리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수술 후 2일 정도 거치하는 피주머니(배액관)는 단순히 고인 피를 빼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는 박리된 피부판 아래의 빈 공간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조직을 빈틈없이 밀착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액관은 멍을 줄일 뿐만 아니라 단백질 성분의 체액이 고여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장액종’을 예방해 환자가 더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돕는다.
만약 피주머니 제거 후 소량의 장액종이 생기더라도 진료를 통해 간단히 흡인해 치료할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이를 방지하기 위한 초기 밀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술 후 5일 정도가 지나 조직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머리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되, 목이 꺾여 림프 배출이 막히지 않도록 수건을 말아 목 뒤를 받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을 권고한다.
모든 외과적 수술에는 합병증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를 정확히 인지하고 사전에 차단하는 게 바로 전문의의 역량이다.
특히 남성 환자는 여성보다 혈류량이 많아 더욱 세심한 지혈과 혈압 관리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표정 근육 마비는 숙련된 전문의가 집도할 경우 영구적 발생 확률이 1% 미만으로 매우 드물다.
이는 해부학적 위험 구역을 완벽히 숙지하고 신경을 보호하는 층을 따라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할 때 담보되는 결과다.
귓불이 아래로 당겨지는 ‘칼귀’ 변형이나 넓은 흉터 역시 피부를 무리하게 당겨 봉합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안면거상의 본질은 피부가 아닌 깊은 스마스(SMAS)층을 단단히 고정하는 데 있다.
모든 장력은 깊은 층이 오롯이 감당하고, 피부는 그저 덮어주는 역할만 하도록 장력 없이 봉합해야 귀 모양의 변형이나 흉터를 막을 수 있다.
더욱 심각한 합병증인 ‘피부 괴사’ 또한 과도한 장력에서 비롯되는데 스마스층을 적절히 거상하면 피부 피판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키고 주요 혈관을 보존할 수 있어 이같은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흡연자는 피부 괴사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무려 12.5배나 높으므로 철저한 금연 수칙을 지키는 게 필수다.
글=안건형 리아성형외과 대표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정리=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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