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코트 위 해답을 제시한 두 이름…한선수·실바 MVP 선정

입력 : 2026-04-13 20:00:00 수정 : 2026-04-13 19:05:2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김용학 기자
사진=김용학 기자

찬란히 빛났다.

 

올 시즌 V리그, 남녀 주인공은 한선수(대한항공)와 실바(GS칼텍스)였다.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상식서 나란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총 34표)서 각각 15, 17표를 얻었다.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한 한선수다. 10년간 짊어졌던 주장 완장을 내려놓고 맞이한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했다. 정규리그 33경기서 124세트를 소화, 평균 10.5개의 세트를 작성했다(6위). 상대 블로커들을 혼란케 하는 컴퓨터 토스와 정교한 볼 배급으로 대한항공의 트레블(3관왕·컵대회-정규리그-챔프전 우승)을 이끌었다. 위기의 순간 버팀목이 돼준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챔프전에서도 코트 위의 사령관으로서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집안싸움서 우위를 점했다. 남자부 MVP는 전·현직 대한항공 주장들의 대결이었다. 한선수와 정지석(대한항공·11표), 2파전이었다. 정지석은 올 시즌 외국인 주포 러셀, 정한용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뤘다. 27경기서 434득점(평균 16.1득점), 공격 성공률 53.5%를 기록했다. 챔프전 MVP 역시 정지석의 몫이었다. 다만, 발목 부상으로 한 달간의 결장이 있었다. 한선수에게 무게 추가 기울어진 배경이다. 2022~2023시즌 통합 MVP를 거머쥔 뒤 3년 만에 쾌거를 이뤘다.

 

사진=김용학 기자
사진=김용학 기자

 

실바도 활짝 웃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모마(한국도로공사·12표)를 제치고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시즌 내내 ‘원맨쇼’를 펼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규리그 36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083득점을 신고했다.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동시에 3시즌 연속 1000득점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남녀부 통틀어 최초의 발자취다. 올 시즌 공격 점유율(43.03%) 40%를 넘긴 것 역시 실바가 유일하다. 지난해 11월11일 현대건설전에선 홀로 49득점을 책임지기도 했다.

 

왕좌에 오르는 데 큰 공을 세운 것은 물론이다. 실바는 2023~2024시즌 GS칼텍스에 입단했다. 봄 배구 무대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장 깨기에 나섰다. 여자부 사상 첫 준플레이오프(준PO)를 비롯해 PO, 챔프전에 이르기까지 6경기서 모두 30득점 이상을 신고했다. 정규리그 3위 GS칼텍스가 포스트시즌(PS) 전승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기권 1표)를 얻으며 챔프전 MVP에 오른 데 이어 정규리그 MVP까지 섭렵했다.

 

영플레이어상은 이우진(삼성화재)과 이지윤(한국도로공사)이 차지했다. 이우진은 해외파다. 이탈리아 몬차에서 뛴 기억이 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4일 OK저축은행전서 16득점을 마크,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지윤은 어깨 탈구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베테랑 배유나의 공백을 메웠다. 2023~2024시즌 김세빈, 2024~2025시즌 김다은에 이어 도로공사 소속 최고 신인 계보를 이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24~2025시즌부터 신인 선수상의 범위를 3년 차까지 확대한 바 있다.

 

사진=김용학 기자
사진=김용학 기자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