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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비하인드] 구자철의 특별한 골프공+이정효의 파란색 머플러와 노란색 네임택…은근한 장외 신경전도 "오늘 납치해버릴까?"

입력 : 2026-04-13 18:40:12 수정 : 2026-04-13 18: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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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서진 기자
사진=최서진 기자

 벚꽃이 만개한 봄날, 축구인들의 웃음꽃도 활짝 피었다. 팬들에게 받은 굿즈 자랑을 시작으로 K리그2 상위권 수장들의 장외 신경전, 연인과 함께 특별한 봄을 맞은 루이 퀸타 충북청주FC 감독의 하루까지 다양한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사진=공동 취재
사진=공동 취재

 굿즈를 꺼내 든 축구인들의 표정에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구자철 제주SK FC 유스 어드바이저가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팬 사랑이 담긴 특별한 물건이라며 소개한 건 제주 유니폼이 아기자기하게 담긴 골프공이었다. 그 안에는 구자철의 등번호 7번과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7번은 구자철이 제주 시절 최고의 활약을 펼쳤을 때 달았던 번호로, 2022년 제주 복귀 후 다시 사용한 의미 있는 숫자다. 구자철 어드바이저는 “골프 칠 때 애용한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최서진 기자
사진=최서진 기자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도 질 수 없다는 듯 골프백을 앞세웠다. 기분 좋게 부는 바람에 묶어둔 파란색 머플러가 휘날렸다. 바로 옆에는 등번호 11번과 이정효 감독의 이름이 새겨진 수원 삼성 유니폼 키링이 짤랑였다. 노란색 네임택도 눈에 띄었다. 프로 지도자 커리어의 출발점인 광주FC 네임택도 함께 걸려 있었다. 의리와 애정이 묻어나는 골프백이었다. 그는 “팬들이 선물해준 것”이라고 흐뭇해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도 경쟁의 긴장감은 이어졌다. 13일 현재 K리그2는 1위 부산 아이파크, 2위 수원 삼성, 3위 서울 이랜드 FC 순으로 자리하고 있다. 오는 25일 맞대결을 앞둔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같은 장소에서 마주쳤다. 이정효 감독이 샷을 마치고 자리를 뜨려는 순간, 조성환 부산 감독이 등장했다. 이 감독은 “조 감독님 잘 치세요~ 곧 뵙겠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고, 조 감독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이 감독을 납치해야겠어. 다음 주 경기에 못 나오게”라고 농담을 던졌다.

조성환 부산아이파크 감독이 13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 '2026 축구인 골프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가 주최하고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 일간지 6개사가 후원하는 ‘축구인 골프대회’는 대한민국 축구계를 대표하는 축구인들이 축구 발전을 기원하는 화합과 소통의 자리이다. 용인=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조성환 부산아이파크 감독이 13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 '2026 축구인 골프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가 주최하고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 일간지 6개사가 후원하는 ‘축구인 골프대회’는 대한민국 축구계를 대표하는 축구인들이 축구 발전을 기원하는 화합과 소통의 자리이다. 용인=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 역시 웃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여기 와서 (1, 2위팀) 감독님들과 리그 관련 얘기는 안 했다”면서 “수원 삼성, 수원FC, 대구FC, 부산, 김포FC가 순위 경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 그대로인데, 부산은 생각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 마지막까지 5~6개팀이 승격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13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 '2026 축구인 골프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가 주최하고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 일간지 6개사가 후원하는 ‘축구인 골프대회’는 대한민국 축구계를 대표하는 축구인들이 축구 발전을 기원하는 화합과 소통의 자리이다. 용인=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13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 '2026 축구인 골프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가 주최하고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 일간지 6개사가 후원하는 ‘축구인 골프대회’는 대한민국 축구계를 대표하는 축구인들이 축구 발전을 기원하는 화합과 소통의 자리이다. 용인=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치열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쌓은 이도 있었다. 퀸타 충북청주FC 감독이다. 연인과 함께 골프장을 찾았다. 그는 “내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스포츠가 골프”라면서 “아내가 지난주에 포르투갈에서 왔다. 14일에 다시 돌아가는데, 마지막으로 함께할 수 있는 날인만큼 함께 왔다. 이번 기회로 한국에서 벚꽃도 즐기고 좋은 분위기를 경험한다”고 미소 지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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