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또 한 번 K-팝 역사를 새로 썼다.
12일(현지시간)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약 3년 9개월 만에 발표한 완전체 앨범 아리랑은 9일 자로 마감된 주간 집계에서 12만4000 유닛(루미네이트 기준)을 기록, 18일 자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해당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최초의 K-팝 앨범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아리랑은 발매 첫 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K-팝 최초의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이번 주에도 정상을 지키며 자체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특히 빌보드 200에서 통산 3주 1위를 기록한 첫 K-팝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이전까지 해당 차트에서 장기간 1위를 기록한 K-팝 작품으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아리랑은 이를 넘어 3주 연속 정상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그룹 기준으로 빌보드 200에서 3주 이상 1위를 기록한 사례는 멈퍼드 앤 선즈 이후 13년 만이다. 이들은 2012~2013년 앨범 바벨(Babel)로 총 5주(비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발매 직후 3주 연속 정상을 지킨 바 있다.
또한 아리랑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정규 12집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 이후 처음으로 차트 진입 후 3주 연속 1위로 출발한 앨범으로도 기록됐다. 당시 테일러 스위프트의 앨범은 7주 연속 1위를 포함해 총 12주간 정상에 머물렀다.
타이틀곡 스윔(SWIM) 역시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곡은 13일 공개되는 18일 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3주 연속 톱10 진입이 확실시된다. 앞서 스윔은 해당 차트에 1위로 데뷔하며 강력한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앨범 활동과 함께 월드투어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9일과 11~12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공연을 통해 아리랑 투어의 포문을 열었으며, 3일간 총 13만2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약 6년 반 만에 재개된 이번 투어는 회당 4만4000명 규모로 진행됐다.
공연에서는 신곡 스윔을 비롯해 앨범 수록곡은 물론 마이크 드롭, 버터, 다이너마이트 등 히트곡들이 이어지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360도 무대를 활용한 연출과 함께 강강술래, 수묵화, 승무, 하회탈, 일월오봉도 등 한국적인 요소를 적극 반영해 힙 트래디션(Hip Tradition)의 정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 K-팝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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